"경기도, 지난 대선에선 1.3% 차로 졌지만 이번엔 이기게 해주리라 믿어"
[안산(경기)=뉴스핌 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선거에서 유권자 한표당 가치가 4726만원"이라며 "투표 안한 사람들을 설득해서 투표장으로 보내달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광장 유세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계산한 자료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1년 예산이 400조원, 5년이면 2000조원으로 유권자 수로 나누면 1인당 무려 4426만원이다. 굉장하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안산 시민들은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1만 5000명(주최측 추산)의 안산시민들이 함께했다.
경기도 안산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유세중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사진=이윤애 기자> |
문 후보는 이들에게 "마침 선거 전날 어버이날이니 부모님을 찾아뵙고, 가슴에 꽃을 달아드리고 이번에는 문재인을 뽑아주십시오라고 설득해 달라"면서 "이번에 문재인이 돼야 우리 젊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한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가 있는 이곳 안산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관련 자료를 봉인한 것과 관련, "무려 30년동안 열어볼 수 없게 만들었다"며 "세월호 진실을 가둬놓자는 것 아니겠나.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경기도 안산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진행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유세에 한 시민이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들고와 흔들어 보였다.<사진=이윤애 기자> |
이어 "세월호 아이들은 우리 안산의 이웃이다. 민심의 힘으로 공개해야 한다"며 "압도적 정권교체로 국회 3분의 2 찬성, 대통령이 국회에 요구할 수 있지 않겠나"고 물었다.
이에 현장의 시민들은 "네!"라고 큰 목소리로 답했다.
문 후보는 아울러 전날 25%를 넘은 사전투표율과 대선 득표율 전망을 이야기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문 후보는 "전날 사전투표율이 26%, 무려 1107만명이 나왔다. 이제는 저의 득표율이 50%를 넘는지가 관심사"라며 "경기도가 도와주면 가능하다. 지난 대선에서 경기에서 1.3%P 차로 졌다. 이번에는 이기게 해주겠나"고 외쳤다.
이에 현장에 있던 안산시민들은 또 다시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하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였다.
문 후보는 "안산, 시흥, 군포, 의왕, 화성 모두 문재인이 맞나"라며 "2017년 경기도의 마음이 결정됐다. 이번에는 문재인"이라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