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동석 기자]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대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두 야권 유력주자의 대항마를 찾지 못한 보수진영은 올해 1월12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입국하자, 결집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은 얼마 못가 두손을 든다. 현실 정치의 벽을 실감한 것이다. 이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 발표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으로, 정국은 대선 국면으로 급속하게 전환됐다.
문재인과 안희정, 이재명 민주당 빅3의 경선 승리가 사실상 본선 승리자라는 얘기가 나왔다. 하지만 대선 레이스는 반전을 거듭했다.
보수 진영의 대표주자가 없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보수표를 빠르게 잠식하며 문재인 후보와 양강 구도를 만들었다. 컨벤션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그렇다고 보수 진영이 가만히 있지 않을 터. 홍준표 경남지사가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보수의 표심은 또다시 흔들렸다.
현재 구도는 1강 2중. 이들은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후부터 서로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세가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한다. 5월9일, 대선 레이스 5개월 대장정의 마침표를 앞두고 있다. 누가 웃을까.
[뉴스핌 Newspim] 조동석 기자 (dsch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