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새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에 따른 두산중공업 우려는 과도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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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원전과 석탄발전소 뿐 아니라 가스복합화력과 풍력발전, 수력발전 등 태양광을 제외한 상용화된 모든 전력생산 시스템을 제작하고 공급할 수 있는 업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원자력과 석탄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지양하고 이미 건설중인 신고리 5,6호기 공사를 중단하며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발전소 10기의 조기 폐쇄 및 공정률 10% 미만의 신규 석탄발전소들의 원점 재검토 계획을 밝혔다.
정 연구원은 이 같은 공약이 실행되더라도 두산중공업의 중장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가스복합 및 풍력발전을 늘리면 매출 규모는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1GW당 두산중공업이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자재는 원전이 7500억원, 석탄발전소가 3500억원일 때, 같은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면 초기 공급분 약 4400억원에 운영기간 중 교체부품 약 2000억원 등 64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발전소는 이론적으로 약 6조원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교체부품은 영업이익률이 30~50%에 이르는 고부가제품"이라며 "가스 및 신재생 발전 확대가 중장기적으로는 두산중공업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