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청와대 직제개편안 상정…부처별 대응시스템 강조할 것"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11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이르면 이날 오후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0일 새 주인을 맞은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DB>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후 임시국무회의를 소집해 청와대 직제개편안을 상정할 것"이라며 "국무회의에 올라간 직제개편안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로운 직제개편안에 따라 국가안보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후속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총리가 주재하는 임시국무회의에는 전임 정권의 장관들이 참석한다.
임 실장은 청와대 직제개편 방향에 대해 "부처별 대응시스템으로 갈 것"이라며 "부처 자체를 청와대를 장악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제일 크게 들어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보실장 인선에 대해선 "의논해봐야 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아닌 황교안 총리가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이유에 대해 "임시국무회의는 단순한 실무처리라서 오늘 내일 중으로 열리게 된다"고 답했다. 임시국무회의에는 황 총리와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장관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인사수석비서관에 조현옥 이화여대 초빙교수, 홍보수석비서관에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선임했다. 총무비서관에는 이정도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 춘추관장에는 권혁기 전 국회 부대변인이 임명됐다.
문 대통령은 이들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한 뒤 산책과 차담회를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