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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 인수전 ②] 최태원의 셈법, '승자의 저주 피한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11:26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18:45

30조 쩐의전쟁 리스크 관리에 역점...시너지 협력' 방점

[ 뉴스핌=정광연 기자 ]일본 도시바 메모리 반도체사업 인수전이 혼전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은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와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도시바 인수를 통한 반도체 사업 강화 의지를 강조하면서도 단독 입찰보다는 시너지를 고려한 ‘협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경우 막대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시바 인수에 승부수를 던지면서도 무리는 하지 않겠다는 최 회장의 의지는 곳곳에서 읽힌다.  

최태원 회장. <사진=SK그룹>

도시바 인수를 위해서는 20조~30조원 수준의 ‘실탄’이 필요하다. 1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이익잉여금은 18조원 수준으로 도시바 인수금액을 혼자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다. 최 회장의 글로벌 행보가 다른 기업과의 연합전선 구축을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되는 이유다.

실제로 최 회장은 도시바 인수를 위한 일본 출장에 그룹내 최고 글로벌 전문가로 꼽히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동행해 관심을 집중시킨바 있다.

최 회장이 궈타이밍 홍하이 그룹 회장의 남다른 친분을 가지고 있다면 박 사장은 송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오랜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SK‧홍하이‧소프트뱅크 3자 연합 시나리오가 부각되는 이유 역시 ‘리스크 최소화’라는 최 회장의 전략에서 기인한다.

전문가들 역시 SK가 무리수를 던질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기술유출 방지와 고용안정 유지를 최우선하는 일본 정부가 특정 기업에게 ‘몰아주기식’ 선택을 할 이유가 없고 글로벌 연합 컨소시업이 구성될 경우 시장 판도를 뒤흔들 점유율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도시바가 매력적인 매물이기는 하지만 30조원 이상의 실탄을 혼자 쏟아부으며 무리수를 던질만한 정도는 아니다. 현재 SK하이닉스가 진행중인 20나노 초반급(2z나노) D램 제품 양산 확대와 하반기 차세대 10나노 후반급(1x나노) D램 양산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진단했다.

이어 "최 회장 역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각적인 연합 가능성을 타진하되 철저한 손익 계산을 바탕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강화의 주체인 SK하이닉스는 지난 1분기 매출 6조2895억원, 영업이익 2조46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 323%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특히 D램 및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이 역대급 실적을 뒷받침 하면서 도시바 메모리 인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할 경우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은 10.1%에서 29.6%로 증가, 단숨에 삼성전자에 이은 글로벌 2위 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SK는 도시바 인수를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에너지와 함께 3대 중심사업 성장 동력을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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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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