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과목 선택권 확대'와 일맥상통 판단
[뉴스핌=김규희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새 정부가 추진하는 교육 공약 1호 ‘고교 학점제’의 현장 안착과 실행 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 TF(임시 조직)를 발족한다.
학생들의 진로희망과 적성에 따른 과목선택권 확대를 위해 고교학점제를 현장에 잘 안착시킬 수 있도록 전문가 TF를 긴급히 구성해 시행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고교 학점제’가 교육청이 추진해온 ‘고등학교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정책’과 맥을 같이 하고 있고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와 대입 전형을 바른 방향으로 개선하고 정착시킬 수 있는 의미 있는 정책이라 판단하고 있다.
시대적 흐름에 따라 교육청에서도 협력 교육과정 거점학교와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운영, 온라인 지원시스템 구축 및 쌍방향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개발 등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이에 교육청은 고등학교 학생 과목 선택권 확대 정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의견수렴과 연구를 통해 고교학점제가 서울시교육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안착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TF는 교육과정 및 평가, 진로진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원과 외부 전문가를 포함했다. 지난 16일 사전 회의를 시작했고, ▲미래형 고교 교육과정 운영 체제의 성격 ▲고등학생의 진로 희망을 대폭 수용하는 고교학점제 도입 ▲고교학점제 추진 로드맵 구상 등을 논의했다.
나아가 ▲성취평가제 등 평가 방법 혁신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 ▲교원 수급 방안 ▲다양한 과목 개설 및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 등 정책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은 조희연 교육감 취임 이래 ‘일반고 전성시대’ 비전 실현을 목표로 학생의 선택권을 존중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 지원에 역점을 둔 사업을 지속해왔다. 2013년 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 거점학교 운영을 시작했고, 2016년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 운영 체제를 도입해 하반기부터 시범학교를 지정 운영하고 있다.
거점학교형 선택 교육과정은 47교 53과정, 학교연합형 선택 교육과정은 4권역 12개교에서 26개 과목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점학교 참가학생은 2,094명, 연합형 선택 교육과정 참가 학생은 584명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협력 교육과정 거점학교 및 연합형 교육과정에 참가하는 학생들이 직접 수강신청을 하는 온라인 지원 시스템 ‘콜라캠퍼스’(sen.go.kr/collacampus)를 구축했고, 올해는 스튜디오 설치 등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 수업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