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BMW 추월한 테슬라, 반토막날 수 있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07:00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07:22

모간스탠리 "투자자 열망과 현실 위험 괴리"

[편집자] 이 기사는 6월 14일 오후 4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가 시가총액에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에 이어 BMW까지 제쳤다. 시장 참가자들은 테슬라의 추가 장기 상승세를 기대하지만, 목표가를 현재가보다 23% 낮은 305달러, 투자의견 '중립'을 한 달 전에 제시했던 모간스탠리가 급락 가능성을 다시 한번 강조해 주목된다.

투자자들의 열망과 테슬라가 안고 있는 위험요인 간의 괴리가 있고, 또 독일과 같은 자동차 비중이 높은 국가에서 테슬라를 쉽사리 수용할 것 같지 않을 뿐아니라 거대 기술기업의 도전도 만만찮다는 것이다. 테슬라 주가가 일단 하락세를 탈 경우 반토막 수준인 175달러까지 낮아질 것이란 무시무시한 예상도 제시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 비즈니스인사이드(BI) 등 금융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앞서 13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4.72% 급등한 375.9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617억달러로 BMW를 제쳤다. 앞서 테슬라는 포드와 제네럴모터스 등의 시가총액을 추월한 바 있다.

테슬라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로부터 SUV '모델X'가 이례적으로 높은 안전 등급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하고, 이에 따라 테슬라를 분석하는 투자은행 연구원들이 목표가를 올려잡은 것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알랙산더 헤이즐 베렌버그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64달러로 높이며 더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거대투자자이자 테슬라의 거대주주인 바론캐피탈(Baron Capital)의 CEO 론 바론도 한 방송에서 "테슬라 주가가 내년쯤엔 500~600달러를 상회할 것이며 3년 후엔 1000달러에 진입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츈(Fortune)도 이날 테슬라를 미국 500대기업에 383위로 이름을 올렸다. 포츈은 매출 기준으로 미국 내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리스트다. 테슬라는 지난 해 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의 테슬라<사진=AP/뉴시스>

◆ "주가 반토막날 수 있다"… 투자자 열망과 위험요소 '괴리'

다른 한 쪽에서는 테슬라의 수익모델에 대해서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주가가 기대감만으로 너무 올랐다는 시각도 나온다. SUV모델에 앞서 주력모델인 세단 '모델S'에 대해 미국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안좋은 성적을 받은 바 있다.

이미 대규모 공매도 전략을 취해온 투자자도 있다. 헤지펀드 키니코스 어소시어츠(Kynikos Associates)의 짐 채노스(Jim Chanos) 대표가 대표적이다 그는 작년부터 테슬라 주가 하락을 전망하며 대규모 공매도 전략을 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맥락에서 13일 자 배런스는 투자자의 열망과 테슬라가 안고 있는 리스크간의 괴리에 대한 조정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덤 조나스 연구원이 아직 완결되지 않은 테슬라 사업 모델에 대해 평가하면서 한 달 전에 투자전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한 것을 환기시킨 것.

BI는 애덤 조나스가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하락시 주가 바닥을 50달러에서 175달러로 높인 것을 강조했지만, 배런스는 그렇게 높아진 하락 예상가라도 테슬라가 안고 있는 리스크를 부각시키면서 주가가 하락하면 지금보다 반토막 수준으로 내려갈 위험을 강조한 것이다.

조나스는 "투자자들의 열망이 대단해서 주가가 오르지만 경쟁국가와 거대 기술기업의 도전으로 테슬라가 뒤로 밀려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들의 희망과 테슬라가 않고 있는 리스크가의 괴리를 지적한 것이다.

그는 이런 괴리의 가장 큰 이유 두가지를 꼽았다. 테슬라의 CEO 엘론 머스크가 강조했듯이 애플 이상 가능 시가총액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분명 그에 어울리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 하는데 여기에 걸림돌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일자리의 1/7 정도가 자동차 산업에 있는 독일의 경우 테슬라가 시장으로 밀고 들어오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테슬라가 대중 교통에서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정치적인 장애물까지 만들어 낼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 무인 운전 기술을 추구하는 구글과 아마존, 애플 등 대규모 기술기업 배경의 스타트업기업 출현이다. 조나스는 "수많은 신규 참여 기업들이 생겨날 것이고, 자본시장도 이를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