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신격호 시대' 공식 폐막..日 롯데홀딩스 이사서도 퇴임

기사입력 : 2017년06월15일 10:46

최종수정 : 2017년06월15일 10:46

계열사 이어 韓·日 롯데 지주사 경영도 손 떼..명예직만 남아

[뉴스핌=함지현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한일 롯데의 지주사격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에서 물러난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성년후견 개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신감정을 위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미 산하 제과 자회사 롯데 등의 이사에서도 퇴임한 신격호 명예회장이 롯데 그룹에 대한 경영 관여를 사실상 종료한다고 보도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이번 주 인사 안을 채택하고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투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회사다. 한국 롯데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텔롯데 지분을 19.07%를 가진 최대주주이면서 일본 주요 계열사도 거느리고 있다. 현재는 총 네차례의 형제의 난에도 연거부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주며 신 회장이 '한일 원탑'으로 일어서는 든든한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이미 임기가 만료된 한국과 일본 내 주요 계열사의 등기 이사직에서 줄줄이 퇴임해 왔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롯데자이언츠와 롯데쇼핑, 롯데건설 이사직에서 퇴임했다. 지난해에는 롯데호텔 대표이사, 롯데제과 사내이사, 부산롯데호텔 사내이사직을 각각 내려놨다.

이전에도 롯데상사, 롯데리아, 롯데로지스틱스, 대홍기획 등에서도 퇴임한 바 있어 현재는 롯데알미늄 등기이사직만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지난해 일본 롯데와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그린서비스, 롯데스트래직인베스트먼트, L투자회사 등 등기이사직에서 퇴임했다.

만약 신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 퇴임하게 된다면 '신격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일본에서 명예회장직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법적으로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직함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마찬가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일하게 롯데알미늄의 등기이사직을 갖고 있어 법적으로 경영권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법원에서 한정후견 결정이 난 만큼 오는 8월 임기에 맞춰 퇴임이 점쳐지는 탓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법원에서 신 총괄회장의 한정후견인이 필요하다고 판결한 만큼 판단 및 사무처리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된다"며 "일본 상황을 예단할 수 없지만 국내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등기이사직을 연장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총괄회장이든 명예회장이든 법적으로 경영에 책임을 지는 것은 아니다"며 "만약 한국과 일본에서 등기이사직을 모두 내려놓게 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롯데 홀딩스의 전 부회장인 신동주가 주주총회에서 자신을 이사로 선임을 요구하는 인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앞선 네 차례의 표대결에서 모두 패배한 전력이 있는 만큼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