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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20년 성장률 7%대 재진입, 2030년 고소득 국가

기사입력 : 2017년06월23일 16:45

최종수정 : 2017년06월23일 16:45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중국 경제성장 시나리오 제시
개혁 성공하면 2020년 GDP 2010년 두배 목표 무난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이 경제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면 2020년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시 7% 수준으로 반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베이징(北京)대학 국가발전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2021~2030년 중국의 경제가 고속 성장기에 재돌입, 연간 7.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60년간 중국 경제발전 각 시기의 생산요소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향후 중국이 경제 성장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경제발전에 대한 자본요소의 공헌도는 날로 상승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십 여년 동산 자본 요소의 생산성이 현저히 하락하면서 전체 경제의 규모 효과가 감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계별로 보면 1978년 개혁개방 후 민간 부문의 고속 성장, 대외개방과 도시화 등 사회 구조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생산 요소의 생산 효율성이 큰폭으로 제고됐다. 그러나 최근 십 여년 ▲ 행정관리 원가상승 ▲ 소비 하락과 투자 과잉 ▲ 부채비율 급격한 상승 등으로 금융 효율성이 하락, 결과적으로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중국 정부의 개혁 강도와 효율에 따라 중국 경제는 매우 상이한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베이징대학 국가발전연구원이 제시한 시나리오는 ▲ 경제성장률 지속적 하락과 2020년 경제 목표 달성 실패 ▲ 개혁 실패, 금융위기 리스크 증폭과 중진국 함정 결과 초래 ▲ 개혁 강화, 구조개혁 성공, 경제성장률 반등의 세 가지다.

개혁이 미흡하고 현재의 상황이 유지되면 중국의 경제성장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중국이 목표한 2020년도 GDP 규모 2010년의 두 배 도달 목표 달성도 힘들어진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결국 2030년이 되서도 중국의 1인당 평균 소득은 고소득 국가 수준에 이르지 못하게 된다.

만약 통화정책 조정과 디레버리징(부채비율 축소)의 개혁이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금융 위기 발생 리스크도 커지게 되고, 결국 경제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전체 생산 요소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 불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 결국 2030년 고소득 국가 진입은 커녕 중진국의 함정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반면 경제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중국 경제 성장률이 다시 상승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구조 균형과 디레버리징, 소득 분배 구조 개선 등을 통한 소비 촉진, 행정 제도 개혁과 정부 관리 원가 하락 등 개혁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16~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은 연간 6.2% 내외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경제개혁의 효과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욱 가시화되면서 2021~2030년 중국의 경장 속도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7.5%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중국은 2030년 어렵지 않게 고소득 국가 반열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보고서는 향후 중국의 신형 경제성장 모델은 해외 수출이 아닌 내수 활성화에 더욱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형 도시화 추진은 수요를 통한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중국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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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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