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한기진 기자 ] 보쉬가 한국의 미래자동차 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출한다. 스마트공장이나 생활속에 활용되는 커넥티브 솔루션까지 전방위적인 기술과 서비스도 선보인다.

보쉬코리아는 27일 서울 여의도 소재 전경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한국내 사업 계획을 밝혔다.

프랑크 셰퍼스 보쉬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보쉬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보쉬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가 2017년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보쉬코리아>

우선 자율 주행을 위한 다양한 운전자 조력시스템을 강화한다. 자율주행차의 뇌에 해당하는 것으로 제동, 조항, 가속에 이르는 시스템으로 위험한 교통 상황에서 운전자를 지원한다. 전자식 조력 장치로 차량 주변의 정보를 수집하는 레이더, 비디오, 초음파 기술 등을 제공한다. 

엔리코 라트 사업본부장은 “한국에서 운전자 조력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가고 있어, 각 단계별로 매력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력 시스템외에도 전기자동차 배터리로 선보이는데, 2020년까지 용량이 2015년 대비 2배 늘어난 제품을 내놓는다.

커넥티브 분야도 강화해 사물인터넷(IoT)커넥티비티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공장 시스템도 선보인다. 이를 위해 보쉬의 대전공장을 스마트생산공장으로 변신시킨다. 디지털 생산 대시보드로 실시간 생산량을 점검하고 스마트기기로 전 생산공정의 작업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인간과 기계가 접촉하지 않고도 협업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인 ‘APAS’도 일부 생산라인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시스템을 한국 내 기업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략은 보쉬그룹의 글로벌 전략에 따른 것이다. 2020년까지 모든 전자제품에 커넥티비티 기능을 탑재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핵심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AI)에 앞으로 5년간 3억 유로(한화 약 40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한편 보쉬코리아는 작년 매출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총 고용인원은 1900여명으로 가솔린/디젤 파워트레인 등 투자금액이 230억원이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