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7년 4월 인구동향
[세종=뉴스핌 이고은 기자] 인구 절벽이 다가오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4월 출생아 수가 전년비 13.6% 급감하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7년 4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4월 전국 출생아수는 3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4800명(-13.6%) 감소했다. 지난 2000년 월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저다.
출생아 수는 올 들어 작년에 비해 13% 가까이 급감했다. 올해 1~4월 출생아 수의 전년비 감소율은 평균 12.6%에 달한다.
혼인건수 역시 2만1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2700건(-11.8%) 감소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와 이혼건수는 상대적으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4월 사망자 수는 2만31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00명(1.3%)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79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400건(-4.8%) 감소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출생아수와 혼인건수 모두 통계작성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출생아수는 올들어 4월까지 누계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