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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핀 "한미정상회담, 안보 '유감'…경제 '다행'…신뢰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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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데니스 핼핀 존스홉킨스대 SAIS 한미연구소 연구원

[워싱턴DC=뉴스핌 이영태 기자] "미국인들은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는 등 햇볕정책을 쓰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온건한 대북정책에 대해 북한에 억류됐다 돌아온 지 6일 만에 사망한 오토 웜비어 군 사건과 맞물려 유감스럽게 느낀다."

데니스 핼핀(Halfin)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연구원이 지난달 30일 워싱턴DC 리츠칼튼호텔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이웅수 존스홉킨스대 석사과정 학생>

데니스 핼핀(Halfin)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워싱턴DC 리츠칼튼호텔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단독인터뷰에서 같은 날 종료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핼핀 연구원은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전문위원과 국무부 외교관을 지낸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전문가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 강화와 대북공조 지속,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자유·공정무역 확대 등 6개항으로 구성된 한미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북핵문제 해결과 관련해 "한·미 정상은 제재와 대화를 활용한 단계적이고 포괄적 접근을 바탕으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저는 북핵 문제 해결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관련 정책을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핼핀 연구원은 그러나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 정상 간의 합의가 정치적 수사(레토릭)에 불과하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내는 점차 없어지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정책과 문재인 대통령의 온건한 정책이 충돌하고 있다고 느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방식과 주도하는 정책들로 인해 문 대통령이 원래 생각했던 온건한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며 "한국 사람들은 웜비어 사망과 관련해서 미국 사람들이 얼마나 중대하게 느끼는지 제대로 공감하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미국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돼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17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달 13일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왔다. 웜비어는 엿새 후인 지난달 19일 결국 숨을 거뒀다.

핼핀 연구원은 "북한 사람 2000만명이 굶어죽어가고 있다는 것은 미국 사람들 입장에서 봤을 때 통계에서 나오는 하나의 충격일 뿐이지만 웜비어는 미국의 자국민이고 워낙 어린 친구이기도 해서 감성적인 충격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공동성명에 나온 포괄적·단계적 접근에 합의했다는 문구가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쉽게 말해 레토릭에 불과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북한에 관해서 더 이상 인내심 없다'고 발언했다. 그리고 오하이오 출신 롭 포트먼(공화당) 상원의원의 북한 비판 발언이나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 발언 등을 보면 북핵문제를 단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한미정상의 합의는 레토릭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일반 미국 시민들도 평창올림픽 남북단일팀을 출전시키겠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웃기지 마라'는 반응을 보였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배다른 형제인 김정남 피살과 웜비어 사망 사건 등을 봤을 때 미국 사회에서 문 대통령의 온건한 대북정책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적 인내는 실패했다'는 발언이 갖는 의미에 대해선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중국의 협조가 중요한데 협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이 북한의 무기개발을 지원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이 그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을 봤을 때 문 대통령이 원하는 온건한 정책은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만약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특별사절단을 보내겠다고 하면 웜비어 가족들은 트럼프 정권이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결국 박근혜는 떨어졌다"고 비교했다.

핼핀 연구원은 "유감스럽지만 이번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어렵다"며 "백만명이 죽으면 그것은 하나의 통계일 뿐이지만 한 사람이 죽으면 이것은 비극"이라고 규정했다.

향후 트럼프 행정부가 취할 대북정책 전망을 묻자 "트럼프 행정부는 계속 압박을 가할 것"이라며 "무역제재 외에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추진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이 환경영향평가를 빨리 마무리하고 사드 배치하기를 기대할 것이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도달할 수 있는 하와이와 괌, 알래스카, 캘리포니아 등에서 미사일 요격실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한국과 미국 정부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자 "내 아들이 4년간 용산에서 군복무했다. 시카고에 사는 어머니는 손주를 보면 무척 좋아했다. 미국인들도 한반도에 위기가 발생하고 전쟁이 나는 걸 원치 않는다. 미국 독립기념일 때 용산에서 미군들이 귀국하는 걸 보면서 상당히 안심하는 분위기"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인들은 전통적으로 평화는 우리가 강력한 국방능력을 갖고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가 그랬고 1991년 구 소련의 붕괴 과정이 그랬다"며 "한국과 미국의 목적(평화적 해결)은 같지만 방법이 완전히 다르다. 미국인들은 한국의 진보적인 정권이 햇볕정책을 펴면서 북한을 지원해 북한의 핵개발과 탄도미사일을 더 발전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진보정권이 포용정책을 펴던 시기나 보수정권이 압박을 이용한 봉쇄정책을 펴던 시기 모두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시켰다고 지적하자 "핵심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중국이다. 중국은 북한이 사용하는 대부분의 연료나 식량을 제공하고 있다. 말로는 시진핑 주석이 4월 초 미중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 석탄을 수입하지 않겠다고 발언했으나 영국 언론(ITV)은 4월 말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가는 석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마약을 판매하고 인신매매하는 북한을 지원한다는 것은 효과적인 정책은 아닌 것 같다.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사건을 봤을 때 이건 사고가 아니라 테러나 전쟁행위와 다름 없다"고 말했다.

◆ "트럼프, 나프타와 중국 문제 해결하느라 한미FTA 신경 못쓸 것"

데니스 핼핀(Halfin)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산하 한미연구소(USKI) 연구원이 지난달 30일 워싱턴DC 리츠칼튼호텔에서 뉴스핌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있다.<사진=이웅수 존스홉킨스대 석사과정 학생>

한미정상회담의 경제분야로 화제를 옮겼다. 핼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언급하며 공정무역을 강조한 것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트럼프는 사업가다. 트럼프에게 중요한 것은 위스콘신이나 미시건, 펜실베니아, 오하이오 등 중부지방 주에서의 지지"라면서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하는 경제정책을 봤을 때 경쟁을 기반으로 한 정책이라기보다는 선거과정에서 자신을 지지한 중부지역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치적성격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에선 경제적인 문제라고 보지만 트럼프는 정치적인 관점으로 접근한다"며 "경제적인 관점보다는 내정과 관련된 문제로 보는 게 올바른 관점일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관점에서 봤을 때 트럼프의 행동은 포커판에서 칩과 카드를 버리고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라며 "이런 정책으로 공장이나 일자리가 미국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지는 않지만 정치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 유지를 위해 하는 행동이라고 본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FTA 재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한미FTA도 상당한 문제를 갖고 있지만 미국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이제 3년 반밖에 남지 않았다. 트럼프로선 멕시코, 캐나다와의 나프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이 많지 않다. 그리고 한미FTA보다는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먼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므로 한국은 다행히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대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그레이트 케미스트리(Great Chemistry. 매우 호흡이 잘 맞는 관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한미 정상 간의 첫 만남을 어떻게 봤느냐고 질문했다.

핼핀 연구원은 "정상 간의 개인적인 신뢰관계도 매우 중요하다.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미국을 방문했을 때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나 문재인 대통령과의 회담이 훨씬 더 부드럽게 진행된 것 같다. 메르켈 총리가 방문했을 때는 이를 뽑기 싫어하는 환자가 치과를 찾은 표정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느끼는 것을 즉흥적으로,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이다. 만약 문 대통령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면 감정적인 발언이 나왔을 것"이라며 "케미가 좋았다고 밝힌 것은 이번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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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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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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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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