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장 초반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지수가 기관들 팔자흐름 속에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포인트(0.02%) 내린 2387.81에 마감했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총 2174억원, 개인도 1289억원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던 반면 기관은 3996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를 종합해 609억 매수우위다.
<사진=키움증권 HTS> |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9월 자산축소 이야기가 나오며 미국 장기채 금리가 빠지는 양상이 이어졌다. 시장 측면에서 산업소재 등 경기민감 대형주 강세가 나타났고,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내수주 등 개별 모멘텀을 갖는 성장주들이 선택적으로 반등한 모양새"라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IT도 진정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같은 원투 펀치도 업종 내 다른 대형주와 다르게 견조한 주가가 이어가며 시장은 강보합 흐름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1%, 0.15% 올랐다. 반대로 현대차(-0.32%), 삼성물산(-0.34%), NAVER(-1.20%)는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88%), 섬유의복(1.12%), 의약품(0.83%) 등이 상승했고, 통신업(-2.94%), 증권(-0.96%)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25포인트(0.34%) 오른 663.79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도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환경이 이어지며 중후장대 경기민감 대형주보다 개별 모멘텀이 있는 성장주들에 관심이 집중되며 알파 플레이 시도가 이어졌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