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도시재생사업지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
[뉴스핌=백현지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도시재생사업 공모 계획안을 이달 중 수립하고 오는 9월 공모를 접수하겠다고 전했다. 연내 사업지 100곳 이상을 선정하겠다는 계획이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중앙동과 문성동에 위치한 천안 원도심 도시재생사업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재원마련은 이미 다 계획을 발표했다"며 "정부재정 2조, 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등)투자 3조, 5조원은 주택도시기금하면 벌써 10조원"이라고 밝혔다.
단기간에 지역이 번성하며 임대료가 급등해 세입자나 상인이 지역을 떠나는 젠트리피케이션 관련 대책도 추진중이라는 게 김 장관의 설명이다.
그는 관련 대책에 대해 "이미 '따뜻한 둥지'라는 이름을 지었다"며 "공공임대상가에 영세상인들이 들어가 계속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창업자들과 포즈를 취하는 김현미 장관 <사진=백현지 기자> |
또 법무부 소관인 상가임대차보호법도 국토교통부로 이관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천안 도시재생사업지역는 지난 2014년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총 22개 단위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은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천안시 도시창조 두드림센터를 방문했다. 두드림센터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비롯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천안시 창작스튜디오가 입주해있다. 방치건물과 청년창업점포를 찾았다. 동남구청사 개발사업현장을 찾아 현재까지 개발진행 현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들었다.
김 장관은 "30년 전에 만들어진 일산신도시처럼 구도심은 다 어렵다"며 "도시재생이 바로 쇠퇴한 구도심을 주민뜻을 반영해 새롭게 바꿔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중인 동남구청사 현장 <사진=백현지 기자> |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