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녹십자가 2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했지만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 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제시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서프라이즈 실적 시현했지만 연초 회사측이 계획했던 지난해 대비 150억~200억원 규모의 R&D 비용 순증을 반영한 낮은 시장 기대치의 영향"이라고 제한적인 주가 전망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상반기 실적에 반영된 R&D 비용은 전년동기와 유사하지만 주요 신약과제 임상스케쥴 지연에 따라 집행시기를 하반기로 이연했다"며 "이는 연간 추정 실적을 무리하게 상향시킬 수 없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대비 9% 증가한 3301억5900만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345억33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국내백신제재 매출이 전년비 38% 증가하며 호조를 나타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부터 판매가 시작된 가다실 매출 138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3분기 반영을 예상했던 내수용 독감백신 원액 매출 60억원 규모가 선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을 전년비 7% 늘어난 3083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76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 내수 독감백신 올해도 정부 조달시장은 3가 백신으로 진행되고 입찰 단가도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다만 병원 위주의 민간시장은 4가 백신 판매 기업들의 증가로 경쟁강도는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