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극우 논객 출신이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최측근인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이 사의를 표명했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이날 국무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수단 평화유지활동(PKO) 파견 자위대 문서 문제로 인한 혼란과 관련한 책임으로써 아베 신조 총리에게 방위상 자리를 포기하는 사표를 제출, 사임이 승인됐다고 밝혔다.
또 1개월 분의 급여도 반납하겠다고 말했으며, 방위성·자위대의 정보 관리 방법에 대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
방위성의 사무차관과 육상 자위대 막료장(육군참모총장)도 함께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위성의 3대 간부가 함께 사임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나다 방위상은 남수단에 평화유지활동(PKO)으로 파견된 자위대 관련 문서가 은폐됐다는 것을 모른다고 말해왔지만 이미 간부들의 보고를 받았고 고의적으로 모른 척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방위성은 지난해 말부터 남수단 파견 자위대의 일일보고 문건이 폐기됐다며 말해왔다. 그러나 문건이 전자화돼 존재한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사실을 인정했다.
이나다 도모미 일본 방위상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