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조사, 3주 전보다 '계속' 의견 소폭 높아져
남성·50대 이상 '계속' vs 여성·40대 이하 '중단' 우세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중단에 대한 찬반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중단을 원하는 여론이 다소 우세한 가운데 3주전보다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갤럽이 4일 발표한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중단 관련 설문조사에서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42%로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40%)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18%는 의견을 유보했다.
찬반여론은 성별·연령별 차이가 컸다. 남성은 50%가 '계속 건설', 38%가 '중단' 의견이지만 여성은 29%가 '계속 건설'이고 46%가 '중단'을 원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은 '계속 건설', 40대 이하는 '중단'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뉴스핌DB> |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중단'(56%·65%)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지지층은 '계속 건설'(76%·49%)이 우세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계속 건설' 49%, '중단' 25%로 계속건설이 우세했다.
공론화위원회 출범 이전인 지난달 11~13일 조사와 비교하면 '계속건설' 의견이 소폭 늘었다. 3주 전 조사에서는 '계속 건설' 37%, '중단' 41%로 4%p 차이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2%p로 격차가 더 줄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4968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1004명(응답률 20%)이 응답했다. 표본은 휴대전화와 집전화로 무작위 추출방식을 이용했으며 신뢰도는 ±3.1%p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