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진…HP 홀로 출하량 증가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전 세계 PC 출하량이 12개 분기째 감소세를 보여 주목된다.
10일(현지시각) 글로벌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올 3분기 글롭러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3.6% 감소한 67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과 남미, 유럽, 주동, 아프리카 등 주요 지역에서는 출하량 안정 신호가 감지되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부진이 감소 흐름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의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0.3%가 줄어든 1470만대로 4개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 기타가와 미카는 “개학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부진했다는 것은 기존의 소비자 PC 수요 주도 흐름을 더 이상은 기대할 수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며 “미국에서 기업용 PC수요는 안정적이지만 부품 부족으로 PC가격이 오른 탓에 중소기업에서는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PC업체 중에서는 HP가 1459만대로 4.4% 늘며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5개분기 연속 증가 기록으로, HP 시장 점유율은 21.8%다. 시장 점유율 21.4%로 2위를 기록한 레노버는 1436만대로 1년 전보다 1.5%가 줄었다.
같은 기간 애플의 맥(Mac) 출하량은 460만대로 1년 전보다 5.6%가 줄었고 시장 점유율은 6.9%로 1년 전의 7%보다 축소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