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국감2017] 건강보험 부당청구액 4년간 3배↑…'문재인케어' 아킬레스건

기사입력 : 2017년10월16일 14:34

최종수정 : 2017년10월16일 14:34

진료비 허위 청구기관 658개→741개
부당 청구액 119억→381억 3배 급증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병원에서 건강보험에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한 금액이 지난 4년 동안 3배 늘었다. 건강보험 허위 청구는 건강보험 재정 건정성을 갉아먹는 요소로서 이른바 '문재인 케어'의 아킬레스건이 될 전망이다.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송석준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료비를 허위로 청구한 의료기관은 2013년 658개에서 2016년 741개로 늘었다. 허위로 청구한 부당금액은 같은 기간 119억원에서 381억원으로 3.2배로 급증했다.

병원은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고 건강보험으로부터 약제비를 받아냈다. 이런 방식으로 의료기관이 부당하게 받아간 돈은 지난해 47억원이 넘는다.

약국은 낮에 약을 조제 투약했지만 야간가산을 받기 위해 밤에 조제 투약한 것으로 허위 보고했다. 부당 청구액은 2013년 약 30억원에서 지난해 약 70억원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이외 환자 본인 부담금을 과하게 청구한 금액은 약 15억원에서 53억원으로 급증했다.

<자료=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실>

건강보험 부당 청구액 급증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는 정부 입장에서 보면 부담 요소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는 의료 쇼핑과 함께 부당 청구액 증가를 유발할 수 있어서다.

송석준 의원은 "진료비를 허위청구하는 것은 건강보험재정을 좀 먹는 일"이라며 "현지실사를 강화해서 건강보험재정이 줄줄 새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건강보험 지원을 받지 못한 비급여 항목 3000여개를 전부 급여로 추진하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