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항공우주(KAI)의 긍정적인 방향성에 주목하며 거래 재개 이후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19일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스크가 상존하지만 경영 정상화에 따른 양호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는 정부가 적극 육성하는 항공 방산분야의 대체불가 사업자이며 단기적으로도 APT를 포함한 수출 수주 모멘텀이 재개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예상보다 수리온 납품 재개가 지연된 상황이고 바뀐 회계기준에 따른 실적 추정이 불가능해 리스크는 다소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분식에 대한 판단도 금감원 감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분식 회계 결론이 나더라도 일정액의 과징금을 예상하며 추가 거래정지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KAI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관련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매매거래정지가 6거래일만인 19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조 연구원은 "지난 11일 검찰이 정식 기소를 하면서 KAI 수사가 일단락됐고 따라서 지난 7월 이후 차질을 빚었던 영업활동도 빠르게 재개될 전망"이라며 "최근 내정된 감사원 출신의 김조원 신임 사장이 투명한 경영에 대해 강조해온 만큼, 올해부터는 일시 지연됐던 해외수출 재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