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럽연합(EU) 정상들이 파트너국들과 협의를 진행하며 추가 대북 대응조치를 고려하기로 했다.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사진=신화/뉴시스> |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EU 정상들이 승인한 결정문을 통해 EU는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겨냥해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결정문은 "유럽공동체(EC)는 파트너국과 면밀한 협의를 통해 추가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면서 "EU는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제3국에 계속해서 접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지난 16일 EU 산하 외교위원회가 채택한 EU의 독자 대북제재도 언급했다.
북한을 향해 유엔 결의 준수와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도 촉구했다. 결정문은 "EC는 북한에 바로 완전하고 조건 없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입증할 수 있고, 번복할 수 없게 포기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EC는 한반도의 지속한 평화와 비핵화가 평화적인 수단과 신뢰할 수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달성돼야 함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에 대한 '불인증'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이란과의 핵 협정에 대한 이행을 재확인한다"며 지난 16일 외교위원회의 성명을 지지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