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핫!종목] '지주사 전환' 롯데 계열사 재상장 D-2, 수혜주는?

기사입력 : 2017년10월26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10월26일 15:06

증권가, 롯데지주株 단기 조정시 매수 추천
배당성향↑·로열티수익·핵심계열사 IPO로 장기상승 전망
롯데쇼핑, 중국發 저평가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편집자]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전 11시1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선언한 롯데 4개 계열사 재상장이 2영업일 후로 다가왔다. 한달만의 거래 재개를 앞두고 증권가에선 다양한 셈법을 계산하느라 분주하다.

지난 8월말 롯데그룹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롯데쇼핑,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푸드 4개사의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정했다. 해당 회사들을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고 각 회사의 투자부문을 하나의 합병회사로 만들어 롯데지주로 출범한다. 롯데지주와 각 4개 사업회사는 지난 9월 28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돼 오는 10월 30일 재상장, 매매가 재개된다.

롯데지주 전환 구조 <자료=BNK투자증권>

전문가들은 롯데지주의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부담은 있지만 중장기 차원에선 지주사 전환이 상승동력이 될 것으로 봤다.

단기 주가 부담에 대한 근거는 향후 6개월내 해소해야 하는 물량, 즉 오버행 우려 때문이다.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존의 순환출자 고리(67개)는 없앴지만 추가적인 순환·상호출자가 생겨났다. 롯데그룹은 여전히 이를 해소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6개월내 출자고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롯데정보통신, 한국후지필름, 대홍기획 등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지주 지분(약 7.3%)을 매각해야 한다. 이 때 신동빈 회장이 해당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신건식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순환출자 고리를 끊는 과정에서 출회될 수 있는 일부 계열사들의 롯데지주 지분은 신동빈 회장이 매입할 가능성이 높다"며 "총수 입장에서는 6개월 동안 롯데지주의 주가가 낮을수록 유리하다"고 진단했다.

또 지주사 전환 이후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주식 교환에서도 지주사의 주가가 낮을수록 오너가의 지배력이 높아지는 것이 통설이다. 보통 오너가 보유하고 있던 자회사 지분을 지주사에게 넘기면 지주사는 오너에게 지주사 주식을 주는 방식의 현물출자를 단행한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교환 시 지배주주 지분율이 높은 자회사의 주가가 강세인 경우, 지배주주의 지배력이 극대화된다는 점에서 주식 교환 전까진 지주회사와 사업자회사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분정리 과정에서 주가가 변동성을 키우더라도 중장기적인 관점에선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주가 상승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주사 전환으로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자회사를 통한 로열티 수익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일부 자회사의 IPO 등 각종 호재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주사 설립 이후 점진적으로 배당을 늘려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롯데그룹 전 계열사의 작년 매출액(68조원)에서 0.2% 가량을 브랜드 로열티 비율로 가정해도 연간 롯데지주가 벌어들이는 로열티 금액만 1366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해 7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확보했다는 점도 잠재적인 주가상승 요소가 될 수 있다. 지주사 전환으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그룹내 지배력이 확고해지더라도 시장에서 보는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아직까지 불씨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윤태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수 청구권을 사용해 현금을 확보한 신동주 회장에게 남겨진 카드는 롯데지주사 지분 매입 정도로 예상된다"며 "신 회장의 기존주주를 대상으로 한 지주사 지분 매입 타진 또한 변수가 될 수 있기에 롯데 입장에선 주주 지지 확보 차원에서도 지주 및 계열사의 주가 부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중장기적으로 롯데쇼핑과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 신동주 회장이 새로운 지주사의 지분을 매입할 경우, 향후 지분 경쟁 기대감으로 신설 롯데 지주사의 주가상승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지주사 전환 이후 가장 주목받는 계열사는 롯데쇼핑이다. 회사 분할로 롯데카드, 코리아세븐 등 핵심 자회사가 지주사로 옮겨가면서 단기적인 순익은 감소하겠으나 중국 사업 철수로 인한 적자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지난 2분기 사드 영향으로 저평가된 주가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을 통한 핵심 자회사의 이관으로 내년 당기순이익이 1630억원 감소하겠지만 중국 사업철수 결정을 통해 연간 2000억원의 영업적자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영업이익은 30%, 당기 순익은 50%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도 "롯데쇼핑은 2분기 어닝쇼크 기록 이후 실적하향 조정으로 현 주가는 역사적 PBR 최하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중국 사업 철수와 매각으로 중국 사업에 대한 잠재 리스크도 해소됐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