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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사장 "회사 대표 역할 앞으로 난 아닐 것"(상보)

기사입력 : 2017년11월02일 11:59

최종수정 : 2017년11월02일 11:59

김상조 공정위원장 간담회 CFO 자격으로 참석
"아직 이사회 의장 아니다, 후속인사는 모른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회사'와 '이사회'의 분리를 강조했다.

이 사장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의 회동 이후 '앞으로도 회사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음.."이라고 2초정도 뜸을 들인 뒤 "그건 아닐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쇄신인사 후폭풍으로 전일까지 회동 참석자를 확정하지 못하다 막판에 이상훈 사장으로 결정했다. 재계는 차기 이사회 의장인 그가 회사의 '총수 대행' 내지는 '얼굴'을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를 부인한 것이다.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과 5대그룹간 정책간담회'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실제 이 사장은 아직 후임 인사가 나지 않아 CFO 자격으로 참석했다. CFO에서 물러난 이후엔 내년 3월 주총을 통해 등기임원 및 이사회 의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경영과 이사회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회사의 대표가 아니라고 언급한 것은 이같은 독립경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과도기로, 지금 이사회 멤버인 전임 CEO 3인방(권오현, 윤부근, 신종균)이 내년 3월 이사회에서 빠지면 신임 부문장 3인방(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이 CEO에 오른다.

이 사장은 향후 이사회가 그룹 콘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과 같은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아직 이사회 의장도 아니다. 주총에서 선임된 이후에 뭔가 얘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속 인사와 관련해서도 "난 모른다"고 일축했다.

그는 삼성전자의 재무를 담당하는 핵심부서를 모두 거친 ‘삼성전자의 살림꾼’으로 불린다. 삼성전자 CFO로서 삼성의 자금 흐름을 관리했다. 치밀하고 깐깐하게 업무를 하는 스타일이지만 업무 외적으로 부하직원을 따뜻하게 챙긴다고 알려졌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서초사옥에 출근하면 상시 업무보고를 하는 삼성그룹의 핵심멤버 가운데 한 명이었다고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상무시절부터 가까이에서 보좌해 삼성 안팎에서 이 부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분류됐다. 그는 승부욕이 강하고 입이 무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사장은 이날 김상조 위원장이 언급한 공익재단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는 "조사를 받아야 한다. 어쩌겠는가"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집단국을 통해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재단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공익재단이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지 점검해 의결권 제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주회사의 수익구조에 대한 실태조사도 벌여 브랜드 로열티, 컨설팅 수수료, 건물임대료 등 수익구조가 지주회사 제도 도입의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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