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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래방 점령한 2017년 인기가요 톱10 (상)

기사입력 : 2017년11월17일 14:31

최종수정 : 2017년11월17일 14:31

사랑과 이별, 서정적 가요 음원차트 달궈
왕훙 출신 가수, 오디션 우승자 경연곡 화제
심금 울리는 감성 발라드, 드라마 OST 인기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6일 오후 5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홍성현 기자] 2017년 중국 가요계에서는 오디션 우승자의 경연곡과 왕훙(網紅 인터넷스타) 출신 가수의 노래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OST와 빠른 랩 가사로 가득한 힙합장르도 인기를 누렸다. 전반적으로는 감성 발라드가 마음을 울리는 주옥 같은 가사들로 공감을 사며 음악차트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7년 중국 음원차트를 뜨겁게 달군 노래는 무엇일까?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지난 한 해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듣고 따라 부른 노래 10곡을 상, 하로 나누어 5곡씩 소개한다. 첨부된 영상과 함께 감상해보시길 추천한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다좡(大壯), 샤오장(校長),마오부이(毛不易),진즈원 순 <사진=바이두>

워먼부이양(我們不一樣 We are different) / 다좡(大壯)

어쩐지 홍콩 느와르 영화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멜로디, 허스키한 다좡(大壯)의 목소리가 입혀지며 쓸쓸함과 비장함마저 느껴진다. 다소 고전적인 음악이기는 하지만, 올해 중국인들에게 가장 큰 사랑을 받으며 익숙함과 추억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증명해 보였다.

워먼부이양은 2017년 쿠거우 뮤직, QQ뮤직 등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고, 중국 네티즌들의 ‘최애’ 배경음악(BGM)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가수 겸 프로듀서 가오진(高進)이 만든 이 곡은 형제애를 노래하는 가사가 심금을 울린다. 덧없이 흘러버린 세월에 대한 아쉬움, 서로를 잘 이해하는 마음에 대한 애틋함, 힘겨워도 더 노력하자는 다짐 등의 내용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다좡은 중국 소셜미디어 모모(陌陌)앱 남성 BJ 가운데 최고 인기를 자랑하는 인터넷 생방송 진행자다. 워먼부이양의 인기에 힘입어 다좡의 팔로워수는 20만명 넘게 늘어났다.

◆ 다이니취뤼싱(帶去旅行 take you on a journey) / 샤오장(校長)

“너와 함께 낭만의 나라 터키에 가고 싶어, 그 다음엔 도쿄와 파리에 갈 거야”

워먼부이양이 세월의 풍파를 겪은 남성의 노래라면, 다이니취뤼싱은 파릇파릇한 청춘의 노래다. 98년생 왕훙(網紅) 출신 신예 가수인 샤오장(校長)이 부른 이 곡은 올해 하반기 중국 00허우(00년 이후 출생자) 및 90허우(90년대생)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음원차트 상위권 자리를 유지했다.

샤오장은 중국 10대~20대 사이에서 ‘햇살남(陽光男孩)’이라 불리는 라이징 스타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3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고,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 팔로워는 400만명을 넘어섰다.

풋풋한 연애감정을 녹여낸 다이니취뤼싱은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대도시 골목과 상점 곳곳에 이 노래가 울려 퍼졌고, 40만명의 네티즌들이 좋아요 및 댓글을 남겼다.

◆ 위안저우가오페이(遠走高飛) / 진즈원(金誌文)

중국 가요계 대표 싱어송라이터 진즈원(金誌文)이 작곡하고 부른 위안저우가오페이, 일단 들으면 속이 탁 트이는 사이다 같은 노래다. 답답한 마음에 시원한 술 한잔을 들이켰을 때처럼 기분 좋은 느낌을 주는 곡. 진즈원이 곡 발표 직전일까지 수정을 거듭하며 공을 들인 작품으로 알려졌다.

‘먼 곳으로 달아나다’라는 뜻의 곡 제목이 말해주듯, 바쁘고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고민과 걱정을 털고 자유로워지고 싶은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화려한 기타연주와 세련된 리듬의 후렴구가 가사와 어우러지며 해방감을 더한다. 타이완 여가수 쉬자잉(徐佳莹 LaLa)과 함께 부른 듀엣 버전에서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네티즌들은 처음 들었을 때보다 두번 세번 반복해서 들을수록 빠져드는 마력이 있다고들 평한다. 음악에 기대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위안저우가오페이를 들어보자. 무의식적으로 멜로디를 따라 흥얼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샤오처우(消愁) / 마오부이(毛不易)

중국 오디션 샛별 마오부이(毛不易)가 부른 샤오처우는 ‘근심을 해소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오부이가 직접 작사∙작곡한 노래로, 오디션 당시 관중석을 감동의 도가니에 빠뜨린 주인공. 배우 양미(楊冪 양멱)는 마오부이의 무대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랫말에 가수의 꿈을 안고 무대에 오른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투영시킨 것이 감성을 자극하는 이유다. 듣고 있으면 그가 부르는 것이 노래인지 아니면 내면의 자신을 노래하는 것인지 헷갈릴 정도. 마오부이의 묵직한 음색과 간주에 삽입된 휘파람이 노래 분위기를 배가 시킨다.  

마오부이는 2017년 텅쉰스핀(騰訊視頻)이 방영한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명일지자(明日之子)에서 우승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최종 결승전에서는 무려 1400여만명의 팬들이 마오부이를 '쥐싱(巨星 거성, 큰별)'이라 칭하며 지원사격했다.

오디션 경연 곡 중 하나였던 샤오처우는 1주만에 재생(플레이)횟수 1억회를 돌파했고, 쿠거우뮤직 개별곡 랭킹에서 3개월 동안 1위를 지켰다.

청두(成都) / 자오레이(趙雷)

이별 후 쓸쓸한 감정을 노래한 곡 청두, 이 곡에서 중국 도시 청두는 추억의 장소로 등장한다. 2017년 한 해 노래 청두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곡의 제목이자 배경인 ‘청두’가 뜻밖의 이득을 누렸다. 청두 거리 작은 주점을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났기 때문.

중국 특색이 느껴지는 민요풍 노래로 공식버전은 중국 가수 자오레이가 작사∙작곡을 도맡았다. 사람 사는 냄새로 가득한 도시 청두를 개인적으로 좋아했다는 자오레이, 그는 이 노래가 제2의 고향인 청두에 바치는 곡이라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청두를 남녀의 이별노래로 볼 수도 있지만, 도시 청두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담은 노래이기도 하다. 실연한 사람들은 전 연인을 떠올릴 것이고, 청두 출신 사람들은 고향에 대한 추억을 되새기게 되는 곡. 후반부에 삽입된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도 인상적이다.

사실 자오레이가 곡을 쓴 건 3년 전인 2014년이었고, 앨범이 출시된 것도 2016년 연말이었지만 정작 이 노래가 인기를 누린 것은 2017년이었다. 청두가 히트한 이후 같은 멜로디에 난징(南京), 둥관(東莞) 등 다른 도시를 주제로 개사한 새로운 버전도 잇따라 등장했다.

 <하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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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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