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올라온 문제의 컵라면 이미지 <사진=트위터>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의 유명 라면업체가 컵라면 포장 실수를 인정하고 제품회수에 나섰다. 하지만 소비자 사이에선 '레어템(희귀 아이템)' 열풍이 불고 있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닛신식품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를 띄우고 포장실수로 엉뚱한 컵을 붙인 컵라면 864개를 자진회수한다고 발표했다.
닛신식품이 회수하는 제품은 '닛신 돔베라-유카오루카모다시네기후토소바'다. 오리고기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컵라면으로 파, 일본풍 매운기름 등이 들어갔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제조라인에 다른 라면(니쿠다시우동) 컵이 섞이고 말았다. 때문에 원래 제조될 라면 컵이 우동으로 바뀌는 실수가 빚어졌다. 즉, 뚜껑과 컵이 따로 놀고 말았다.
이렇게 제조된 짝짝이 라면은 한 상자 총 864개. 회사는 이 상품을 구매처에 갖고 가면 환불해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니아들은 해당 컵라면을 사모으는 분위기다. 세상에 864개뿐인 레어템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부에선 벌써부터 이 컵라면을 웃돈을 얹어 되파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