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추궈훙(邱國洪·사진) 주한 중국대사는 29일 북한은 석유 등 무엇을 끊어도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추 대사는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한 29일 저녁 서울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 전(前) 주중 특파원들을 초청해 가진 우호 교류회에서 어떤 제재와 압박을 가해도 북한이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이같이 말했다.
추궈홍 대사는 북한이 무서워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과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이 한미군사훈련 등으로 위협을 느낀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추대사는 북한 핵은 북한과 미국간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의 역할이 일정 정도 한계가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추대사는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북한으로 하여금 공포를 느끼지 않게 해야하고, 그러러면 북미간에 대화가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직후 중국 매체와 전문가들도 이와 유사한 입장과 견해를 내놓고 있다. 중국 포탈 신랑 사이트는 왕쥔성(王俊生)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발언을 인용, 시점상으로 볼때 북한의 도발은 한미 양국 행보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왕 연구원은 " 20일 미국의 북한 테러지원국 재지정과 12월 4~8일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 등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유발한 원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는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도발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오늘(29일) 중으로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가 발표될 것"이라고 언급, 북미 대결이 점차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9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줃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안정 유지, 국제적인 핵비확산 체제 유지에 확고한 입장"이라며 "한반도 핵문제 평화해결을 위해 미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