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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중국 인터넷을 달군 화제의 신조어·유행어(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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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소영 기자] 유행어와 신조어는 특정 시기 특정 집단 혹은 사회 대중의 문화와 두드러진 현상을 반영하는 언어적 매개체다. 이 때문에 한 해를 관통한 인기 유행어와 신조어는 대중의 인식을 들여다보는 좋은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첨단 기술로 빠른 발전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 사회에 올해도 다양한 유행어와 신조어가 쏟아져 나왔다.

올해 중국의 유행어와 신조어는  인터넷 게임과 인기 연예인의 발언에서 비롯된 것이 많았다. 중국 사회에서 인터넷, 게임 그리고 연예인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서들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놀라움, 안타까움, 억울함, 분노 등을 표출하는 유행어와 신조어가 많았다. 중국 SNS에서 폭발적인 사용률과 검색률을 기록한 올해의 유행어와 신조어 20개를 골라 소개한다. 

 1. "칭구야, 아픈 곳을 찔렀다(扎心了, 老鐵)"

중국어의 '라오톄(老鐵)'는 막역한 사이의 친구를 가리키는 동북지방 사투리다. 중국 한 지방의 사투리가 전국적인 유행어에 사용된 것은 인터넷 방송에서 이 용어가 사용되면서부터다. 특히 10대 어린이들이 인터넷 방송 댓글에 이 말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면서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짜신(扎心)'이라는 말은 심장을 찌른다는 의미로, 가까운 사람의 말 혹은 행위로 상처를 받았음을 나타낸다. 주로 누구를 욕하거나 자신의 괴로운 처지를 나타낼 때 자주 사용 되고 있다.

2. "X할 말이 없다(無fuck可說)"

'급식체','급여체' 등 인터넷 상의 언어 파괴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인터넷 신조어의 출현과 이로 인한 '정통 국어'의 왜곡 현상은 비단 우리나라 만의 현상은 아니다. 중국에서도 올해 중국어의 발음과 영어를 결합하는 '언어 유희'가 크게 유행하면서 다양한 인터넷 신조어가 생겨났다.

중국어와 영어를 혼합한 신조어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은 서로 '창의력'을 뽐내는 동시에 중국 청년들의 억눌린 정서를 드러내기도 했다.

시작은 "할 말이 없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라는 뜻의 중국어 '우화커숴(無話可說)"라는 관용어 대신 쓰인 "우퍽크숴(無fuck可說)"로 중영 발음 유희 유행어 열풍이 시작됐다.

영어의 욕 'fuck'를 차용해 '인정하기 싫지만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정서'를 표현해 내 많은 네티즌들로 부터 공감을 얻었다.

이후 '우커펑가오(無可奉告 드릴 말씀이 없다)' 대신 '우커phone가오(無可phone告 전화로 알릴 사항이 없다)', 러칭하오커(熱情好客 손님을 환대하다)'를 비꼬는 의미의 '러칭hulk(熱情hulk 헐크처럼 손님 접대)', 젠츠부셰(堅持不懈 끊기 있게 노력을 이어가다)'를 조소하는 '젠츠부shit(堅持不shit 노력은 개뿔)' 같은 유사한 유행어가 줄줄이 생겨났다.

 3. "정신을 가다듬자. 승리는 우리의 것(穩住,我們能贏)"

"원주, 워먼넝잉(穩住,我們能贏)". 우리는 승리할 것이니 정신을 가다듬자는 의미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왕자영요(王者荣耀) 등 온라인 대전게임에서 유래된 유행어다. 같은 팀을 형성한 온라인 군대를 격려, 상대편에게 진격하기 위한 용어로 사용한 것에서 시작돼 친구나 동려를 격려 혹은 위로할 때 등 다양한 용처로 확대 사용되고 있다.

4. "프리스타일로 가능해(你有freestyle嗎)?

“니유'프리스타일'마?(즉흥적으로 가능해?)"라는 말은 2017년 여름 중국 모바일 SNS를 강타한 유행어다.

전 EXO 멤버이자 현재 중국에서 활동중인 유명 중국 가수 우이판(吳亦凡)이 유행시킨 말이다. 우이판은 힙합 래퍼의 서바이벌 공연 프로그램인 우리나라 '쇼미더머니' 프로그램과 유사하게 중국이 제작한 '중궈유시하(中國有嘻哈)'에서 심사위원 역할을 맡고 있는데, 참가자들에게 즉흥 랩 공연을 요청하면서 이 말을 자주 사용해 화제가 됐다.

이후 위챗 등 중국의 각종 SNS에서 이 말을 인용하는 사례가 급증했다.

5. "디스하다(diss怒)"

상대방을 공격하는 힙합의 한 문화로 '중궈유하시' 프로그램의 디스 랩 배틀 코너를 통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퍼지게 된 용어다.

"삶이 나를 '디스'한다(生活diss了我)" 등 부정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자주 사용되는 유행어다.

6. "나 아마도~가짜~를 한 것 같아(我可能……,假的……)

2017년 연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전 국민 작문' 열풍을 일으켰던 유행어다. 중국의 한 대학생이 기말고사에서 나쁜 성적을 받게 되자 "나 아마도 가짜(잘못된) 교과서로 공부를 했나봐","내가 받은 시험지가 가짜였나봐"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인터넷에 널리 퍼지게 됐다.

기대 이하의 결과에 직면했거나, 좌절감을 느끼게 된 상황에서 당혹감을 표현하는 '관용 문구'로 사용되고 있다. 많은 네티즌들이 '나 아마도~가짜~'의 형식으로 다양한 상황을 표현하면서 화제가 됐다.

심하게 취해 추태를 부린 후 후회하면서 "나 아마도 가짜 술을 마셨나봐(我可能喝了假酒)", 남자친구에게 버림받고 슬퍼하며 "나 아마도 가짜 남친을 사귀였나봐(我可能交了假男友)" 등이 있다.

7. "깜놀? 뜻밖?(驚不驚喜、意不意外)"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급전환하거나, 극적인 반전이 있는 상황에서 자주 사용되는 인터넷 유행어다. '징시(驚喜)'는 놀라운 기쁨이라는 뜻이고, '이와이(意外)'는 의외라는 의미의 중국어다.

"징부징시, 이부이와이"는 우리나라 말로 "놀랬지? 생각지도 못했지?"라는 의미로 유명 홍콩 배우 주성치(저우싱츠)가 연출한 영화 '가유희사(家有喜事)'에서 저우싱츠와 장만옥(장만위)의 대사로 유명하다.

현재는 상대방을 골탕 먹이거나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빠뜨릴 때 혹은 예상치 못한 기쁜을 줄 때 자주 사용되고 있다.

8. "피피샤, 우리 이제 가자(皮皮蝦我們走)"

이 유행어의 '원조'는 "위안싱룽, 우리 가자(源龍星,我們走)"다. '위안싱룽'이란 중국의 인기 게임 'YGOCORE'에서 인기 있는 캐릭터로, 게임 방송 진행자가 한 번에 여러 개의 위안싱룽을 '득템'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위안싱룽 우리 가자"라는 표현을 사용한 후 유행어가 됐다.

이후 "XXX, 우리 가자"라는 문구가 유행하게 됐다. 특히 '충칭 제일의 피피샤(皮皮蝦:갯새우)'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네티즌이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피피샤, 우리 가자"라는 유행어가 자리를 잡게 됐다. 이 유행어를 사용한 이모티콘이 삽시간에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유행어는 한때 검색량이 50만 건에 육박하기도 했다.

9. "머릿속에 바보가 들어 앉아있니(你心裡沒點B數嗎?)"

이 유행어의 원형은 한심한 사람을 질책할 때 자주 사용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거니(你心裡沒點數嗎)"이라는 문구다. 여기에 동북지방의 욕인 '바보같은 B(傻B)'를 끼워넣어 다른 사람의 어리석음을 지적하는 유행어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누군가가 처음 사용한 후 이 표현이 재미있다고 여긴 다수의 네티즌이 따라 사용하면서 유행어로 확산이 됐다.

10. "양심에 찔리지도 않아?(你的良心不會痛嗎?)"

온라인 상에서 네티즌 간에 설전이 벌어지거나 의견 차이가 날 때 종종 거친 표현과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네티즌이 "양심에 걸리지도 않냐?"라는 뜻의 중국어로 반격을 가하면서 이 말이 유행어로 자리잡게 됐다.

이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의 앵무새 캐릭터 Poinko에 이 유행어를 붙인 이모티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SNS상에서 사용 빈도가 급증했다.   <하편으로 이어짐>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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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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