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완 기자] 인터플렉스가 아이폰X의 화면꺼짐 현상과 관련 부품 불량 가능성이 제기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4일 인터플렉스는 전 거래일 대비 29.92%(1만9300원) 내린 4만5200원에 마감됐다. 하한가 잔량은 27만여주다.
터치스크린패널(TSP)용 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불량 루머와 관련해서 인터플렉스 제품이 조사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인터플렉스 RFPCB 불량과 관련해 현재 공론화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애플과 공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인터플렉스의 생산 불량 여부는 확인이 안됐고, 설계 불량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조업의 불량 이슈는 통상적으로 발생한다"며 "인터플렉스 불량 이슈의 심각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X 생산차질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인터플렉스의 4분기 애플향 공급량 감소는 불가피하다. 이번 이슈가 아이폰X의 생산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최대 캐파 보유 기업인 인터플렉스 물량 대체 가능한 벤더가 부재하다"고 설명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인터플렉스 품질팀 관계자는 "그런 이슈가 없는데 무슨 소리 하는지 모르겠다"며 다른 사람으로의 전화 연결을 거부했다. 주식 담당자와는 수차례 전화연결을 시도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한편 인터플렉스 임원들은 이번 사태에 앞서 보유중이던 인터플렉스 주식의 상당량을 처분했다.
인터플렉스는 지난달 2일 이광식 인터플렉스 대표이사의 인터플렉스 보유 주식이 6만7419주에서 2만주로 줄었다고 공시했다. 4만4719주 줄어든 것. 같은날 안준호 전무이사 보유주식 역시 3만6241주에서 9123주로 2만7118주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어 지난달 9일에는 이봉준 상무가 보유중이던 자사 주식 4574주를 전량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