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영화 '아마데우스'가 연극 무대에 오른다.
오는 2018년 2월, 연극 '아마데우스'(프로듀서 이성일, 연출 이지나)가 개막한다.
지난 1985년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를 담아 큰 사랑을 받았던 영화 '아마데우스'는 이보다 앞선 1979년 영국 내셔널 씨어터 올리비에홀에서 공연된 바 있다.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 피터 셰퍼(1926-2016, Peter Sheffer)의 상상력으로 시작됐다.
이듬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면서 1981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했고, 2000년 리바이벌 프러덕션 또한 54회 토니어워즈 리바이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극작가 피터 셰퍼가 타계한 이후 올해 3월까지 영국 내셔널씨어터에서 재공연돼 전회차 전석매진의 기록을 세우며, 세기를 넘어도 인정받는 탄탄한 명작의 힘을 보여주었다.
'아마데우스'는 국내에서 이지나 연출 손에 의해 재탄생된다. '서편제' '광화문연가' '도리안 그레이' '더데빌' '헤드윅' 등 뮤지컬 뿐만 아니라 '버자이너 모놀로그' '클로저' '아트' '거미여인의 키스' '지구를 지켜라' 등 연극까지 특색있고 트렌디한 작품, 음악과 춤을 주제로 하는 개성 있는 작품, 순수 창작 뮤지컬 등 소재와 장르를 불문하고 섬세한 통찰력으로 배우들의 움직임을 이끌어낸다.
이지나 연출은 "영화 '아마데우스'를 열 번 넘게 봤을 정도로 '피터 셰퍼'의 '아마데우스' 팬이다. '아마데우스'는 제 인생을 바꾼 작품이기도 하다"며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진 이 작품을 통해 요즘 느끼고 있는 '평범한 재능의 비애'를 살리에리-모차르트의 치열한 드라마로 풀어내려 한다. 원작에 충실할 수 있도록 음악과 연주를 풍성하게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클립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