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심하늬 기자] 검찰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신자용)는 7일 오전 이 의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은 이미 압수수색이 이뤄져 이날은 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전 남양주시의회 의장 공모씨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5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씨는 공천을 받지 못하자 5억원을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이 당시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이었던 것을 바탕으로 이 돈이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우현 자유한국당 의원. [뉴시스] |
공씨는 검찰에 5억원 이외에 5000만원을 이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외에도 함께 건축 관련 사업을 하는 동업자 김모씨로부터 사업 관련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 한 후 이 의원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불법 공천헌금 의혹이 터무니없는 소설 같은 내용이라며, 보좌관이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갖고 왔지만, 후보자에게 전화해 바로 가져가라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심하늬 기자 (merong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