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항공기 총 38대 보유…79개 노선 확보
[뉴스핌=유수진 기자]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8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지난 2008년 출범 이후 9년만의 증시 입성으로, 제주항공에 이어 국내 LCC 가운데 두 번째로 상장사가 됐다.
진에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상장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대표, 김정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회장, 이호철 IR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진에어가 8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사진=진에어> |
최 대표이사는 기념사를 통해 "이번 상장은 진에어가 아시아 대표 LCC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다시 새로 출발하는 마음으로 고객들께는 안전하고 합리적인 서비스를, 투자자들께는 신뢰받고 성장하는 회사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LCC업계 최초로 중대형 항공기인 B777-200ER(393석)을 도입, 미주 하와이와 호주 케언스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진에어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오는 2020년까지 중대형기를 포함,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해 국내외 52개 도시의 79개 노선에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사업 역량을 한층 강화해 경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 벌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