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호 비율 35%, 미국은 27%
"러시아와 미국, 전반적으론 비호감"
[뉴스핌= 이홍규 기자] 중동 지역 시민들은 미국보다 러시아를 더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중동 지역 5개국 국민을 상대로 실시해 12일(현지시간) 내놓은 설문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를 호의적으로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35%(중간값 기준)로, 미국은 이보다 못한 2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가 10년 전보다 중동 지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64%였고, 미국은 그 비율이 62%였다. 퓨리서치센터는 "전반적으로 중동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다수 국가들은 우호적으로 비춰지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올해 봄에 실시된 이 여론조사는 요르단과 튀니지, 레바논, 이스라엘, 터키 등 중동과 북아프리카 주요 5개국 6204명의 국민들을 상대로 이뤄졌다.
이란을 선호한다는 응답 비율은 14%로 미국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44%를 나타냈다. 요르단과 이스라엘 국민들의 이란에 대한 선호 응답 비율은 각각 10%, 5%를 나타냈고, 레바논은 45%를 기록했다.
<자료=퓨리서치센터>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