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희정, 대선 패배 후 당 대표 출마 공식 따를까?

기사입력 : 2017년12월19일 14:36

최종수정 : 2017년12월19일 14:36

내년 지방선거·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불출마 의사 밝혀
내년 8월 당 대표 출마 또는 재충전으로 선택지 좁혀져

[뉴스핌=조세훈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8일 내년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으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도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유력 차기 대권주자인 안희정 지사의 행보는 내년 8월 당대표 선거를 통해 중앙정치에 들어오거나 일정 기간 휴지기를 갖고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선택지가 좁혀졌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18일 도청 대회의실서 2017년도 송년기자회견을 갖고 3선 도지사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 지사는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향후 거취를 묻는 질문에 "내년 6월까지 8년간의 도정을 잘 마무리하고 3선에는 도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묻자 "현재로서는 보궐선거 출마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남은 기간 임기(2018년 6월 30일)를 마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도정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안 지사가 충남 지역 재보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120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충남지역 외에 출마하려면 3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안 지사가 도지사 임기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자신만의 정치 철학 가진 안 지사는 산술적인 이해타산보다는 신념에 따른 판단을 해왔다. 이번 결정도 그 선상"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도민과의 약속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임기를 끝까지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안 지사가 내년 지방선거 후 치러지는 8월 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해 중앙정치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안 지사 측근 인사들은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드러난 취약한 조직력을 보완해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놓아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다만 당 대표로의 등판 시기가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안 지사와 밀접한 민주당 내 한 의원은 "안 지사가 내년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에 부정적"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집권 초기인 정부와 각을 세우거나 순종하는 형태가 나올텐데 이 두 가지 모두 좋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적 지지가 높은 문재인정부 초반 차기 대권주자로 부각되는 것이 득보다 실이 크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안 지사가 도지사 임기 이후 당분간 정치권과 거리를 둔 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2위를 기록했으며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 평가되기에 내년 지방선거가 아니더라도 안 지사가 원내에 진입할 기회가 있을 것이란 얘기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안 지사는 자신이 이해한 만큼 말하고 행동하는 정치인"이라며 "대선 기간 동안 부족하다고 지적된 부분에 대해 복기해보면서 사회 전반에 대해 우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안다"고 전망했다.

문제는 정치권과 거리를 둘 경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질 위험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대선에 낙선한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가 얼마 지나지 않아 모두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당 대표로 복귀한 것도 이런 맥락이 배경이 됐다.

안 지사는 정치권 안팎의 흐름과 당내 분위기를 지켜보며 앞으로의 정치 일정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