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쇼핑가이드 운영..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
[뉴스핌=이에라 기자]롯데백화점이 인공지능(AI) 챗봇(채팅과 로봇의 합성어)인 '로사'를 공개했다. 온오프라인 채널별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유통 서비스를 상용화 하는 것은 롯데백화점이 최초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 인공지능 챗봇 '로사(LOTTE SHOPPING Advisor의 약자)'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당분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그랜드 오픈할 계획이다.
로사는 모바일을 통해 고객과 음성 대화 및 채팅을 할 수 있다. 기존보다 정교하게 고객의 요청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줄 예정이다.
<사진=롯데백화점> |
인공지능 챗봇 ‘로사’는 ‘엘롯데’ 앱이나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로 만날 수 있다.
채팅 및 대화를 통해 쌓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교하게 고객의 요청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 줄 예정이다.
매장에서 본 마음에 드는 상품의 정보와 비슷한 스타일의 상품을 추천하거나 매장 위치를 안내하는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작년 12월 롯데그룹은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했다. 올해 1월에는 롯데백화점 내 AI팀을 구성하고 인공지능 챗봇 프로젝트에 도입했다. 챗봇 프로젝트는 IBM에서도 세계 최초로 추진한 만큼 5개국 약 40여명의 글로벌 인력과 200여명의 국내 인력이 투입됐다.
‘로사’는 사람과 사람의 소통 방식을 인공지능 챗봇에 구현하여 채팅 외에도 음성, 이미지 검색 등 사람들이 의사 소통하는 모든 인지 기술을 갖춘 시스템이다.
롯데그룹은 ‘로사’를 기반으로 다른 계열사들의 여러 사업들을 중장기적으로 통합하고, 고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로사’는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고객의 실제 생활에 도움을 주는 ‘라이프스타일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명구 옴니채널담당 상무는 “’로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거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하고 자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서 고객의 사용이 늘어날수록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의 범위도 진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로사’가 쌓아 놓을 방대한 데이터는 향후 유통업계 및 기업의 마케팅과 소비 트렌드에 새로운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