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미국...일본·대만·중국 등 순차 계획
[ 뉴스핌=성상우 기자 ] 게임빌과 컴투스가 내년 중 해외 지사 통합을 완료한다.
28일 게임빌은 내년 2월 중 컴투스와의 미국 지사 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후 일본과 대만, 중국 지사도 순차적으로 통합 작업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 및 동남아 지사는 올해 7월 통합 작업을 마쳤다.
게임빌은 지난 2013년 약 700억원을 들여 컴투스 지분 21.37%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송병준 대표가 양사 CEO를 겸하고 있다.
해외 지사 통합 작업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하나로 모아 사업 운영 및 마케팅 부문에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양사가 기존에 운영하던 해외법인을 공동 투자(JV) 형태로 전환하는 게 골자.
지난 7월 독일에 '게임빌-컴투스 유럽(GAMEVIL COM2US Europe)'을, 싱가포르에 '게임빌-컴투스 동남아시아(GAMEVIL COM2US Southeast Asia)'를 통합·설립해 각각 유럽과 동남아시아 사업의 거점으로 삼았다.
로열블러드 스크린샷 <사진=게임빌> |
글로벌 네트워크 통합의 첫 수혜작은 내년 3월 글로벌 동시 출시를 앞둔 게임빌 신작 '로열블러드'가 될 전망이다. 지난 1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 로열블러드는 28일 기준 참가자 100만명을 넘어서며 국내에서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로열블러드의 글로벌 출시 시기점이 미국 지사 통합 직후인 3월인 만큼, 지난 7월 통합이 끝난 유럽 지사와 오는 2월 통합될 미국 지사의 현지 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로열블러드는 개발 단계부터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게임 내 그래픽 디자인부터 UI/UX 등 설계에 해외 통합 지사의 의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로열블러드 대표 이미지 <사진=게임빌> |
이 게임은 ▲태세 전환 시스템(협력플레이) ▲100대100 진영전 ▲최대 500명 규모의 길드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유명 게임 축제인 '유나이트 LA 2016',‘유나이트 유럽 2017’ 등에서 기대작으로 소개도며 해외 유저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게임 엔진 개발사 '유니티'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가 아시아 투어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게임으로 이 게임을 꼽기도 했다.
게임빌은 로열블러드 이후에도 내년 초부터 대형 신작들을 잇따라 글로벌 출시, 해외 지사 통합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빛의 계승자 ▲자이언츠 워 ▲탈리온 ▲피싱마스터2 등이 내년 글로벌 출시가 예정된 신작 라인업이다.
게임빌 관계자는 "이번 해외 지사 통합은 미국·일본·독일·중국 등 글로벌 전역에 10여 개의 거점 및 인프라를 확립한 게임빌의 글로벌 서비스 역량과 13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컴투스의 글로벌 유저 풀이 합쳐진 것"이라며 "이같은 네트워크 및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작이 나왔을 때 그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시킬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