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미래엔 와이즈베리가 불평등의 문제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한 도서 '부러진 사다리'를 출간했다.
'부러진 사다리'는 저자이자 심리학자 키스 페인이 실험심리학을 통해 불평등이 평범한 사람들의 의사결정, 정치적 성향, 노후 계획, 걸리는 질병의 종류, 기대 수명, 신앙심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낱낱이 파헤친다.
'나는 저 사람보다 가난해'라는 인식이 어떻게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지 흥미롭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가난을 개인의 인격적 결함으로 보는 잘못된 시각도 바로잡아 준다. 여기에 켄터키 주 빈민 출신이었던 그의 진솔한 경험담이 더해지며 이야기의 생생함과 공감을 유도한다.
저자는 불평등이 빈곤층 뿐만 아니라 그 사회에 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일캐운다. 이를 도덕적이나 정치경제적인 관점으로만 해결하는 태도를 버리고 '공중보건의 무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 범죄, 교육, 정치 등 우리가 직면하는 모든 문제에는 불평등이라는 공통분모가 끼어 있으며, 이것이 개개인의 생각과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이해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 말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미래엔 와이즈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