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연극

속보

더보기

[스타톡] '더 헬멧' 정원조 "작품 감상에 정답은 없어요. 그냥 느껴주시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황수정 기자] 여기서는 카리스마 가득한 냉혈한이다가, 저기서는 천진난만한 아이가 된다. 중저음의 목소리만 들으면 한없이 부드럽다가, 이야기를 나눠보면 시사에 관심이 많고 주관이 뚜렷한 사람. 배우 정원조 이야기다.

정원조는 현재 연극 'The Helmet-Room's Vol.1'(이하 '더 헬멧')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더 헬멧'은 '하얄 헬멧'을 공통 소재로 서울과 시리아를 배경으로, 또 빅 룸과 스몰 룸으로 나뉘어 4개의 대본으로 공연되는 작품으로,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 콤비의 신작이다.

"작품 제의를 받았을 때 가장 끌렸던 점은 창작극이라는 거였어요. 새로운 작업을 함께 만들어내는 점이요. 결과물이 어떻게 나올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작업이었는데, 걱정한 것보다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극 중 정원조는 색깔이 확연히 다른 캐릭터로 열연을 펼친다. 시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민간구조단 '화이트헬멧'을 다룬 '룸 알레포'에서는 축구와 친구들을 좋아하는 순수한 아이 '소마'로 분한다. 정원조는 관객들의 눈과 하나하나 마주치며 '소마'의 이야기를 전한다.

"기본적으로 대본이 잘 쓰여져 있다면, 제가 굳이 아홉 살인 척 오버할 필요가 없어요. 어린 아이나 어른이나 '룸 알레포'에서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살고 싶다'는 거니까요. 구성 자체가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 거니까, 더 많은 사람들을 쳐다보려고 하죠. 공간이 작아서 부담스럽거나 관객이 가까워서 부담스럽다기보단 그게 소극장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시리아 내전은 수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던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관심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더군다나 낯선 나라, 때문에 '룸 알레포'는 '축구'라는 소재를 통해 흥미를 유발했다.

"'축구'가 이야기를 푸는 매개였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축구는 익숙하니까, 축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를 통해 더 친숙하게 시리아 이야기를 전한 거죠. 원래 시리아 내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화이트헬멧'이라는 존재는 작품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최근에 한 작품 '생각은 자유' '병동소녀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는다'도 이주민, 난민에 대해 다뤘어요. 그래서 관심이 더 생겼죠."

정원조는 더이상 이주민이나 난민 문제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충분히 알아보고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 그래서 그는 더욱 '더 헬멧'을 추천한다. 누군가의 강요가 아닌 작품을 통해 스스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주민과 달리 난민은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한 사람들이잖아요. 전쟁을 떠나 우리도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상황을 많이 겪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국가에 대해, 시스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더 헬멧'이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강요하지 않고 재미있기 때문이죠.(웃음) 즐겁게 공연을 본 후에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고민도 해봤으면 좋겠어요."

'룸 서울'도 마찬가지다. 1987년과 1991년 민주화 운동에 대해 다룬 '룸 서울'은 화이트헬멧과 달리 시위 학생들을 잡아가는 사복 경찰단 '백골단'이 등장한다. 정원조는 그 중에서도 백골단의 대장으로 등장한다. 당시 외삼촌과 함께 살았던 그는 집에 와서 숨었던 사람들, 신문에 실렸던 기사 등이 어렴풋이 기억난다고.

"지금 어린 분들은 민주화 운동을 잘 알지 못하고 '룸 서울' 자체도 상상으로 여겨질 수 있어요. 하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나라 걱정을 엄청 했잖아요. 지금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다행인가요.(웃음) 결국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요. 누군가가 대단한 게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 이뤄낸 일. 그래서 학생은 공부하고, 서점 주인은 책을 파는, 각자 제 자리에서 제 할 일을 하는 나라. 그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도망가고 쫓고 잡아야 하는 내용이다보니, 액션 장면은 필수다. 정원조는 스스로를 '몸치'라며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라고. 지금은 지도 선생님과 동료 이석준의 도움으로 훌륭히 소화하고 있다. 그는 공연이 끝날 때마나 멍이 들고, 조금씩 다치치만 '룸 서울'을 비롯해 '룸 알레포' 나아가 '더 헬멧' 네 가지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무언가를 느끼길 바란다.

"작품이 복잡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4가지 공연이지만 아무거나 보면 돼요. 뭘 봐야 한다는 원직은 없으니까 시간에 맞춰서요. 공연이라는 게 정답을 찾는게 아니고 정답이 있는게 아니에요. 그냥 보고 느끼고 받아들이면 되는 거니까요. 공연을 즐기는 정답은 없어요. 각 작품도 그 안에서 완결이 나니까 하나만 봐도 되고요. 물론, 다 보면 좋죠.(웃음)"

영화감독을 꿈꾸던 정원조는 연극에 애정을 갖게 되면서 진로를 바꿨다. 데뷔 13년차지만 여전히 다음이 고민인 그는 주위에 흔들리지 않고 차근차근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의 다음 작품이 궁금한 가운데, 연극 '더 헬멧'은 오는 3월 4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된다.

"하루하루를 주제척으로, 계획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해요. 작년은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것 같고, 작품을 하면서도 힘들지 않고 정말 즐거웠어요. 올해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가치판단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해요. 어렵지만 노력 중이죠. 작은 일에 기뻐하거나 슬퍼하는 걸 벗어나 하고 싶은 일을 흔들리지 않고 하고 싶어요."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아이엠컬처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靑 "임광현 발탁, 李대통령 국정 의지 담겨"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15일 임광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배경에 '일하는 비서실'과 '일하는 행정부'를 지향하는 대통령의 국정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깊이 숙고한 결과물로서 임광현 국세청장을 신임 2기 비서실장으로 발탁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성 수석은 강 전 실장과 임 실장의 차이도 짚었다. 그는 "강 전 실장의 경우에는 여의도에서 잔뼈가 굵은 중진 정치인 출신"이라며 "초대 비서실장으로서 그 시기에는 내란을 극복하고 인수위원회도 없이 출범했던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국정 로드맵을 짜 나가고 설계하는 게 우리 초대 비서실장의 중요한 임무였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른쪽)과 임광현 비서실장(당시 전 국세청 차장)이 국회에서 열린 인재환영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정통 관료 출신…국회의원 경험도" 이어 2기 비서실장인 임 실장에 대해 성 수석은 "이제 이 대통령은 초기에 만들었던 국정의 로드맵이 현실 속에서 국민에게 체화될 수 있도록 성과물을 내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이것을 시행해 나갈 그런 바퀴를 교체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수석은 "그런 바퀴로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서 실제로 국세청장으로 재임하며 성과로 실력을 입증한 관료 출신, 그러면서 국회의원 경험도 있는 임 실장을 선택한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일하는 비서실, 일하는 정부를 향한 인선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임 실장이 관료출신이라 정무 부분에서 취약할 것 같다는 지적에 성 수석은 "임 실장은 거의 20~30년 동안을 행정부에서 근무한 분"이라며 "현대의 행정 업무는 여의도의 정치적 환경이라든지 정부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성과를 내는 것은 힘들다"고 반박했다. 성 수석은 "국세청장을 하면서 고액 체납 징수, 역외 세금을 환수하는 작업에 매끄럽게 성과를 이끌어내는 과정 자체가 단지 정책 역량만이 아니라 정무적인 판단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임 실장은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한 바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강 전 실장과 김현지 부속실장 사이에 알력 다툼이 있었다는 소리에 성 수석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루머들이 오히려 정통 담론을 뒤흔드는 양상의 소문들이 많이 퍼져 나가고 있는데 그런 것 중 하나"라며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서는 강 전 실장을 중심으로 모든 비서실 시스템이 굴러가는 식으로 쭉 진행돼 왔다"고 선을 그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 특별관리 관계장관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 '보은 인사' 지적에 "근거 없다" 야권에서 제기된 '보은 인사' 지적도 성 수석은 반박했다. 야권은 임 실장의 처남인 이승엽 변호사가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을 변호한 데 따른 보은 인사라 주장 중이다. 또 복지부 공무원으로 오래 재직한 임 실장의 배우자가 휴스턴 총영사로 재임 중인 점도 문제 삼았다.  성 수석은 "임 실장이나 이경은 휴스턴 총영사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개인적인 업무 역량과 커리어 자체가 굉장히 탁월하신 분들"이라며 "처남을 비서실장의 발탁과 연결시키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이경은 총영사에 대해서는 "복지부 공무원을 한 것은 전체 경력 쪽에 한 10년 정도"라며 "원래 출발은 공보처에서 출발해서 노무현 정부 청와대 시절에 해외 언론 비서관실에 해외 공보를 담당했다"고 짚었다. 이어 "복지부 공무원을 그만두고 난 이후에 국제 엠네스티에 한국 사무처장을 하면서 국제 관계 분야에 활동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2026-10-15 09:21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