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SK증권은 우리은행의 2018년 실적이 우호적인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손비용률(CCR) 등 추가적인 비용의 안정화 여부가 실적을 결정하는 중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는 2만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5일 김도하 SK증권 연구원은 "우리은행의 2018년 실적에 대해 탑라인 전망을 유지하는 가운데 법인세율 인상 효과를 고려해 지배주주 순이익 추정을 3.8%로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비용(CCR 등) 안정화 여부가 향후 실적개선의 key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특히 자기자본대비 여신규모가 11.4배로 주요사 중 가장 높은 만큼 CCR 개선에 따른 ROE 상승폭 또한 가장 높으므로 대손비용률 하락 시 양호한 수익성 제고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분기 우리은행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대비 77.3% 오른 27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중 금호타이어 출자전환 지분 손상차손이 767억원, 휴면 자기앞수표 관련 기금 출연은 600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그는 "연중 호실적을 고려하면 판관비 및 충당금의 보수적 산정이 있을 것"이라며 "4분기 순이자 및 수수료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견조한 본질영업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