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프랑스는 다자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며 역사적으로 올바른 편에 확고히 서야 한다"며 "중국은 프랑스와 함께 평등한 대화와 개방 협력을 고수하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세계 다극화를 추진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시 주석은 "중국과 프랑스는 항공우주, 원자력 등 전통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고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바이오, 인공지능, 신재생 에너지 등 분야에서의 협력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중국은 프랑스의 우수한 제품을 수입하기를 원하며, 더 많은 프랑스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와 중국은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있으며, 항상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한다"며 "프랑스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는 중국 기업이 프랑스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하며, 공정하고 차별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유럽과 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하도록 프랑스는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양국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의견도 교환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정치적 해결을 위해 계속해서 자체적인 방식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며 "중국은 유럽 국가들이 적절한 역할을 발휘해 균형 있고 효과적이며, 지속 가능한 유럽 안보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 이후 원자력에너지, 농식품, 교육, 생태환경 등 분야에 걸친 협력 문서 서명식을 참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5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로 이동해 쓰촨대학교 학생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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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일 베이징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환영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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