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을 중단하기로 한 의회의 공화당과 민주당 합의를 환영했다. 다만 이민정책에 관련해서는 미국에 이익이 될 경우에만 합의하겠다고 밝혀 협상 난항을 예고했다.
미국 상원 양당이 2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에 합의했다.<사진=블룸버그> |
CNN과 NBC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의회 민주당이 이성을 찾고 우리의 훌륭한 군대와 국경 순찰, 긴급 구조원, 취약한 어린이를 위한 보험에 재정을 지원하기로 한 사실에 기쁘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명을 전했다.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이야기 했던 것처럼 정부가 다시 예산을 받으면 정부는 매우 불공정한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것이 우리나라를 위해 이로울 경우에만 장기 이민 협상에 합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공화당과 정부의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다만 민주당은 임시 예산안이 만료되는 내달 8일까지 불법체류 청년추방유예프로그램(DACA)에 대한 합의를 보지 못하면 법안 통과를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양당의 합의로 상원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 임시 예산안은 다시 하원으로 돌아가 표결에 부쳐지며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CNN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은 임시 예산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의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저녁이나 늦게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