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이민 문제 해결책 마련 돌입
[뉴스핌= 이홍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서 통과된 17일짜리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사흘째 지속해온 연방 정부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사태가 공식적으로 일단락됐다.
22일(현지시각) 미국 의회 전문 매체 더 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월 8일까지가 시한인 임시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상원에서 가결된 뒤 다시 하원을 거쳐 트럼프 대통령 책상 위로 올라왔다.
셧다운이 종료됨에 따라 의회 지도부들은 공화당과 민주당이 합의할 수 있는 이민 개혁안을 마련하는 데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이민 개혁안을 둘러싼 양당 간 견해차는 이번 셧다운 사태의 최대 원인이었다.
작년 트럼프 대통령은 DACA 프로그램을 없애겠다고 선언하고 오는 3월 5일까지 대안을 마련하라고 의회에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민주당은 DACA 수혜자를 구제해주지 않으면 예산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예산안에는 어린이 건강보험 프로그램(CHIP)에 대한 정부 지원을 6년간 연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불법체류 청년추방유예(DACA)' 프로그램 폐지 선언에 따른 DACA 수혜자 구제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2월 8일까지 DACA와 다른 이민 문제에 대해 민주당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3주 내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