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미국·영국·호주서 사전주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애플이 인공지능(AI) 스피커 '홈팟(HomePod)'을 내달 9일 출시하며 아마존의 에코와 구글의 구글홈과 경쟁을 시작한다.
애플은 2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홈팟을 내달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사전주문은 미국과 영국, 호주에서 오는 이번 주말인 26일부터 가능하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올봄 홈팟을 만나볼 수 있다.
무선 스피커이기도 한 홈팟은 애플의 첫 번째 스마트 스피커로 당초 지난해 말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출시가 미뤄졌다.
홈팟은 아이폰5S를 비롯해 이후 출시된 아이폰 모델과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와 이후 출시된 아이패드, 아이패드 미니2와 후속 모델, iOS 11.2.5 이후 버전이 설치된 아이팟터치 6세대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홈팟의 가격은 349달러(약 37만6000원)로 경쟁 제품인 에코닷(50달러)이나 구글홈(129달러)보다 비싸다.
그러나 홈팟은 경쟁 제품보다 높은 음질을 구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는 애플이 홈팟의 출시를 연기하면서 수백만 대의 스마트 스피커가 팔린 연말 쇼핑시즌을 놓쳤지만, 이들과 전혀 다른 시장을 대상으로 한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홈팟이 아마존과 구글의 경쟁 제품보다 소노(Sono)와 같은 고급 무선 스피커와 견줄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 홈팟<사진=애플> |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