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동진 기자] 중국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여 우리 공군에서 전투기를 긴급 투입했다.
지난 9월 7일 충북 청주시 17전투비행단 공군기지 등에서 진행한 한국 공군 단독 대규모 전역급 공중전투훈련인 2017년 후반기 '소어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에서 공군 F-15K 전투기들이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오늘 오전 9시 30분쯤 중국 국적의 군용기 1대가 이어도 서남방에서 KADIZ로 진입하는 것을 포착하고 우리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이어도 서남방에서 미상 항적을 처음 포착한 뒤 전투기를 긴급 투입, 중국 국적 군용기 기종을 식별한 후 KADIZ를 최종 이탈시까지 감시비행을 실시하는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KADIZ 진입은 국제법상으로 효력을 가진 것이 아니며 불법적인 요소는 없다"면서 "이번 진입의 구체적인 목적은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군 전투기 긴급 투입에 대해서는 "우리 영공에 들어올 가능성을 제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어도 주변 공역은 KADIZ, 중국방공식별구역(CADIZ),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가 중첩되는 구역이다. 이번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는 Y-8 계열에 정찰이 가능한 기종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