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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학생 유출·PEET 낭인 막아야"..약학대, '6년제' 병행 전망

기사입력 : 2018년02월01일 09:58

최종수정 : 2018년02월01일 09:58

교육부, 1일 '약학대학 약제 개편방안' 공청회
2+4년제·6년제 병행 관련 국민 의견 수렴

[뉴스핌=황유미 기자] 약학대학 학제가 '2+4년제'(편입방식)와 '6년제'(신입방식)로 병행 운영될 전망이다. 기존 '2+4제'가 이공계 학생 이탈 가속화 등 문제점을 일으킴에 따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따른 것이다.

충북대학교(총장 윤여표)는 약학대학 MRC센터 [뉴시스]

교육부는 1일 오후 2시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윌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약학대학 약제 개편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 정책건의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다.

정부는 약대 학제 개편을 위한 정책연구와 지난해 9월 구성한 정책자문위원회 논의를 통해 2+4년제와 통합 6년제를 병행하는 정책건의안을 마련한 상태다. 학제는 대학별 여건에 맞게 자율적으로 선택하되 하나의 학제만 운영하는 방식이다. 

약대는 2009년부터 다른 전공을 2년간(4학기) 공부한 학생을 대상으로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을 치르게 한 후 편입을 거쳐 4년간 약학을 공부하게 하는 형태로 학제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약학·이공계에서는 현행 체제가 약대편입을 위해 이공계 학생의 이탈을 야기해 기초학문을 무너뜨리고 과도한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PEET 낭인을 양산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하연섭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약학대학 학제 개편의 쟁점 분석과 방향 탐색'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 두 학제 병행이 필요함을 주장할 예정이다.   

하 교수는 "매년 약대 편입생 1800여 명 중 화학, 생물계열이 1100여 명을 차지한다"며 "이런 현상이 10년간 지속될 경우 1만 명 이상의 기초과학 인력이 유출돼 이공계 등 기초학문이 황폐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약대 편입학생 중 2학년 이수 후 공백 없이 바로 약대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은 8.7%에 불과하고 2년 이상 경과 후 진학하는 학생이 66%에 이르는 등 약대편입을 위한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심각하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하 교수의 발표에 이어 한유경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이의경 성균관대 약학과 교수, 임기영 아주대 의대 교수, 김성진 이화여대 화학나노학과 교수, 박명훈 약학대학학생협의회 소속 강원대 약대 학생, 백선숙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대표 등 총 6명의 패널이 토론에 나선다.

교육부는 “정책자문위원회의 정책건의안과 이번 공청회 의견 수렴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약대 학제개편 추진 방안을 확정하고 상반기 법령 개정 등 필요한 후속조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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