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수준은 아냐…가격 내려도 금융시스템 충격파는 제한적"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주 임기를 마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의장이 미국 증시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 물가가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전 의장<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각) 방송된 CBS ‘선데이모닝’ 프로그램에 출연한 옐런 전 의장은 증시와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대해 물가가 “지나친 수준이라고는 못하겠지만 높긴 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대 범위 상단 끝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업용 부동산 물가는 “임대료에 비해 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블인지 아니면 많이 높은 수준인지에 대해서는 콕 집어 말하기 어렵다며, 다만 자산밸류에이션이 그만큼 높다는 것이 일종의 우려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 의장 재임에 실패한 것에 대해서는 “(재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었기 때문에 약간은 실망스럽게 느낀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다만 후임자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사려 깊고 균형 잡혔으며 공직에 충실한 사람”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현 경제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며 증시나 자산시장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금융시스템 근간을 뒤흔들 만큼의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