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김여정 등 北 대표단 접견·오찬
파란색 서류철 눈길…김정은 친서 확실시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의 접견 및 오찬이 끝났다. 김 제1부부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명의의 서류철을 들고 문 대통령을 만나면서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커졌다.
10일 청와대에 따르면, 김 제1부부장이 북한 김정은의 친서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10일 오전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명의의 파란색 서류철을 들고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접견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그리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참석했다.
접견이 끝난 후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오찬까지 함께하며, 약 2시간 40분간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회동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김 제1부부장이 가져 온 파란색 서류철이다. 서류철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문구가 새겨져 있어 김정은의 친서로 짐작되는 상황이다.
청와대 측은 이와 관련, 곧 브리핑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 간의 접견 및 오찬 회동 결과를 오늘 오후 3시 30분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 측은 이날 오후 3시 접견·오찬 결과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이를 30분 연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