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평창 올림픽행 무산... 사상 초유 총수 부재사태
"평창올림픽,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 중심 지원을 하겠다"
[뉴스핌=박효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후원에 적극 나선 신동빈 롯데 회장이 구속되면서 롯데그룹 내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 분위기도 싸늘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롯데그룹 측은 입장문을 통해 "당장 차질이 있을 동계올림픽은 대한스키협회 수석부회장 중심으로 시급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 이날 재판부는 신 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 실형을 선고했다.
신 회장은 당초 1심 선고 이후 평창으로 출발해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상주하며 민간 스포츠 외교 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다. 신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대한스키협회장을 맡고 있고 국제스키연맹(FIS) 집행위원도 겸임하고 있다.
앞서 신 회장은 개막식 전날인 지난 8일에도 평창으로 이동해 12일까지 평창에서 머무르는 등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대한 의지가 남달랐다
롯데그룹 역시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후원사로 올림픽 기념상품 공식 판매처 역할을 맡고 있다. 백화점은 물론 면세점, 대형마트, 편의점 등 전국 유통채널과 공항, 주요철도역 등에 올림픽 공식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한편, 신 회장 측이 항소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 측은 “아직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추징금 70억원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