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인수가 79달러로 낮춰…’NXP 매입가 인상 대응’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퀄컴이 브로드컴의 인수 가격 인하 결정에 대해 “최악”이라며 불쾌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퀄컴 <사진=블룸버그> |
21일(현지시각) 퀄컴은 “우리 이사회는 성장 전략을 통해서든 회사를 팔아서든 퀄컴 주주들에게 최대의 가치를 창출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브로드컴이 낮춰 제안한 주당 79달러의 인수 가격은 퀄컴 가치를 심각히 저평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브로드컴은 퀄컴 인수 가격을 당초 주당 82달러에서 79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브로드컴은 퀄컴 매입에 대한 의지가 여전하다면서도 전날 퀄컴이 네덜란드자동차 반도체 전문기업 NXP 인수 가격을 전격 인상하기로 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퀄컴은 NXP 인수 제안 가격을 종전의 주당 110달러에서 127.50달러로 상향했는데, 외신들은 퀄컴을 적대적으로 인수합병(M&A)하려는 브로드컴의 시도를 무산시키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날 성명에서 브로드컴의 인수 제안가격 인하가 NXP 인수에 따른 전략적, 금전적 이익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