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인터뷰] 근로시간 단축 '주역' 한국당 임이자 "절박했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근로시간 단축, 20대 국회서 내가 해야겠다는 결심"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노동자, 다가가지 않을 수 없어"
"한국당 정체성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협상하려고 노력"

[뉴스핌=조정한 기자] 근로시간 단축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지난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여야3당 간사는 공통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어려운 법안을 해결했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각종 정치 이슈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각 상임위원회가 파행하는 등 국회가 공전하는 모습을 보였던터라 환노위의 성과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법안이 고용노동소위원회를 거쳐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는 데 제1야당 간사이자 소위원회 위원장인 임이자 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의 협조가 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반대를 위한 반대' 모습에 익숙했던 일부 네티즌 사이에선 칭찬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임 의원과의 일문일답.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6회 국회(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임이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입성 전 지망 상임위 1, 2 순위에 환노위를 적었는데, 성과를 낸 것 같다.

-노동자들에게 약간 빚진 기분이 있었다. 그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부분도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그동안 좀..(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산업재해보장 관련해서 출퇴근 근로자들에게도 산재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고, 당시 제가 소위원장은 아니었지만 소위 위원장이 저한테 이임하고 가는 바람에 제가 통과시켰던 것도 있다.

또 버스노동자들도 특례업종에서 제외하자고 제가 먼저 당에 건의했다. 정책위의장하고 논의해서 관련 집회에서 (특례업종 제외) 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해오면서 근로시간 단축은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이 있었다

다른 당에서 무리하게 요구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설득시키고 그런 과정 속에서 또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협조·중재 역할을 또 해주셔서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좀 절박함이 있었다. 이번에 (통과) 못 하면 4월 달에는 바로 지방선거 국면에 들어서고 하반기에 다시 상임위원회가 구성 되는데, 그러면 환노위 여야 구성원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새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20대 국회가 들어선지 1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나. 그러면 또 20대 국회에서 못 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드니 굉장히 절박하고 절실했다.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의 성과치곤 놀랍다. 한국노총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력이 이번 협상 도움이 됐나.

-그렇죠. 비례의원이 대부분 국회에만 일찍 오지 않은 것 뿐이지, 다 각계각층에서는 굉장히 전문가들 아니겠어요? 국회 정치는 처음이지만 자기 분야에 대해선 굉장히 조예가 깊은 분들이라서 누구든지 자기 일이 주어지면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할 수 있죠. 또 제가 (이번에) 열정이 있었죠"

임 의원은 26년 넘게 여성 노동 전문가로 활동했고 한국노총 부위원장,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사조대림 노동위원장을 9번 지냈다.

▲초선이라서 과감하게 행동한 것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면도 있었죠. 있었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노동자 출신(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아닙니까? 그러다보니까 원내대표도 (당선 시) 처음 내걸었던 게 노동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역할이 있겠다'고 생각 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노동자인데,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하겠어요.

▲한국당은 보수와 경영계 쪽에 치우쳐 대변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여당과 새벽까지 합의점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편견이었나.

-편견이죠. 한국당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정권을 잃었던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러다 보니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준표 대표가 대표를 맡으면서 '신(新)보수 가치'를 내걸었잖아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들도 다 포함되는 부분이 있지요. 홍 대표가 '귀족노조·강성노조'라고 말하는 부분은 현대자동차나 대우GM 사태들을 언급하는 거고, 노동조합이 없는 취약계층의 노동자들이 많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선 따뜻한 배려 정책을 펴야된다는 게 우리 당의 기조죠.

그러다 보니, 노동계를 대변하는 분들이 대부분 양대 축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우리 당이 마치 노동자 정책에 대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처럼 비치는 데 그건 아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노위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근로시간단축 법안통과관련 환노위원장과 3당간사 기자간담회에서 홍영표 위원장과 3당 간사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영표 환노위원장, 임이자 자유한국당 간사, 김삼화 바른미래당 간사.<사진=뉴시스>

그리고 최저임금 관련해서도 오해가 있는데 우리도 똑같이 (최저임금 주휴수당 감안) 9000원을 내걸었지만, 방법이 더불어민주당하고는 달랐다. 최저임금 자체는 개인의 임금 구조구요. 우리 당은 4인 가족 등 가구를 기준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EITC(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해서 세금으로 환급, 지원해주자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했던 것이다.

1년 뒤에 소득을 다 합산하고 계산한 뒤 요건이 충족됐을 때 돈으로 지원해주는 거라 차이는 있다. 그런데 마치 우리가 최저임금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건 아니다. 접근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우리는 '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정당이 아닌가. 시장에서 이뤄지는 수요와 공급에서 이뤄지는 시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시장경제를 중시하면서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그런 정책을 펼치려고 하니 민주당하고 차이가 있었다. 우리 당이 노동자들에게는 마치 기업을 위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환노위 통과 과정에서 한국노총 출신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새벽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논의를 했다고 들었다. 소통에 도움이 됐나.

-김 원내대표도 흙수저 출신 아니냐. 그러다 보니 빨간날 일반 취약계층 노동자들도 공무원과 같이 똑같이 휴식권을 보장해줘야 된다는 말씀도 원내대표 연설 때 한 바 있다. 원내대표가 협상에 간섭을 하는 건 아니지만, 협상을 하면서 '이 정도면 우리당의 정체성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가(餘暇)는 계층화되어 있고, 휴식(休息)은 양극화되어 있다"면서 "노동시간을 단축하려는 근본목적은 무엇보다 휴일을 휴일답게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환노위에서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나.

-최저임금 가지고 노동계와 재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제가 여당 간사하고 '쟁점 없는 부분들은 다 정리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제가 하반기에도 환노위에 남겠지만, 간사와 노동소위원장을 계속 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있을 때 해소 가능한 법안들은 좀 해소하자고 약속을 했다.

또 지금 기관 업무보고를 받지 않고 있는데, '찾아가는 업무 보고'를 받자고도 했다. 국정감사 때 몰아서 업무보고를 받으니 놓치는 부분도 많다. 우리는 평상시에도 업무보고를 받자는 이야기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선 공감대가 있어 다음주에 여당 간사를 만나면 일정 논의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당이 결코 노동자들에게 소홀한 정당이 아닙니다. (그런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지지율 35.2% 2주연속 하락…국힘 41% 민주 35%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2주 연속 하락해 35.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1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2%포인트(p) 내린 35.2%였다. 부정평가는 61.4%로 전주 대비 1.6%p 올랐다. '잘 모름'은 3.4%였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과의 사법부 독립성 논란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에 따른 여야 안보 공방, 수도권 전월세·아파트값 상승세 등 인사·안보·부동산 악재가 국정감사 이슈로 집중되면서 지지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청와대 본관에서 4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10.06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지지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각각 3.1%p, 2.1%p 오른 20대(27.3%)와 30대(31.3%)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지난 7∼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5.7%, 국민의힘은 41.3%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7.0%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2.9%p 오르면서 지지율이 역전됐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여전히 오차범위(±3.1%p) 내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에 대해 "조 대법원장의 법사위 충돌 및 탄핵 추진 논란, 수사권 개편을 둘러싼 조국혁신당과의 갈등, 수도권 부동산 전월세 불안 등 악재가 겹치면서 진보층과 40대를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해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국정감사 초반 DMZ 지뢰 폭발 사태 등 안보 이슈와 조 대법원장 증언 채택 및 탄핵 공방 등을 통해 대여 공세를 강화한 데다 농지 전수조사·대미투자 등 정부 정책 논란까지 겹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 여론의 반사이익을 얻어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보다 1.1%p 오른 6.3%를 기록했다.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8%, 무당층은 11.0%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2.8%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6%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10-12 10:10
사진
정의선 취임 6년, 로봇 상용화 눈앞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오는 14일 취임 6주년을 맞는 가운데 미래 성장동력으로 추진해 온 로봇 사업이 상용화를 향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미국 자동차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투입하고 연간 3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자동차 제조를 넘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피지컬 AI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수익성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로봇 상용화 기대에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금 회수와 자동차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특히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지분이 정 회장 개인과 현대차·기아 등 여러 주체에 나뉘어 있어 로봇 사업의 성장과 현대차 주주가 얻는 경제적 이익을 구분해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포그래픽=챗GPT] 2026.10.12  ◆ 그룹의 로봇 가치, 현대차 주주 몫과는 다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략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인 2020년 12월 인수를 결정한 뒤 2021년 6월 지배지분 80% 인수를 마무리했다. 당시 정 회장도 개인 자금을 투입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후 추가 출자 등을 거치며 지분 구조가 달라졌다. 지난 7월 잔여 지분 인수 추진 당시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은 HMG글로벌 56.4%, 정 회장 22.6%, 현대글로비스 11.25%, 소프트뱅크 9.65%로 보도됐다. HMG글로벌은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가 참여한 투자법인이다. HMG글로벌 지분은 현대차 49.5%, 기아 30.5%, 현대모비스 20%로 구성됐다. 이를 적용하면 당시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보스턴다이내믹스 간접 지분은 약 27.9%다. HMG글로벌이 보유한 지분 56.4%에 현대차의 출자 비율 49.5%를 곱한 수치다. 소프트뱅크 잔여 지분을 기존 보유 비율에 따라 배분하면 HMG글로벌 62.5%, 정 회장 25%, 현대글로비스 12.5%로 조정되는 구조다. 이 경우 현대차의 HMG글로벌 경유 간접 지분은 약 30.9%로 높아진다.  그룹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을 모두 확보하더라도 로봇 사업의 성과를 현대차가 독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정 회장과 기아·현대모비스·현대글로비스도 투자한 만큼 성과는 여러 주주에게 나뉜다. 현대차 주주에게 중요한 것은 '그룹의 로봇 기업'이라는 간판보다 현대차가 투입한 돈에 비해 얼마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느냐다. ◆ 로봇 팔아 버는 돈과 공장에서 아끼는 돈 현대차가 로봇 사업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지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외부 판매를 늘려 투자 가치를 높이는 것과 자동차 공장에 로봇을 투입해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다. 현대차와 기아·현대모비스 등 계열사에는 로봇의 기술력을 실제 생산 현장의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 핵심 과제다. 주주 입장에서도 로봇의 성능 못지않게 투자비를 얼마나 빨리 회수하고 생산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로봇 기업의 성장이다. 외부 고객에게 로봇을 판매하고 유지보수·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높이면 투자 지분의 가치도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 상승이 현대차의 현금 유입이나 배당 재원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 실제 이익 귀속과 현금 회수는 지분 구조와 배당, 지분 매각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성장 기대와 실적 사이의 간극도 크다. 로이터는 지난 9월 현대글로비스 공시를 인용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해 5284억원의 손실을 냈으며, 2021~2025년 누적 손실은 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로봇 사업의 성장 기대와 별개로 대규모 손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마존의 AI 사업을 이끌었던 로히트 프라사드를 최고경영자(CEO)로 영입했다. 기술 개발을 넘어 로봇 상용화와 수익 모델 구축으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두 번째는 자동차 생산의 효율 개선이다.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로보틱스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 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부품을 생산 순서에 맞춰 분류·배치하는 서열작업부터 맡길 계획이다. 2030년에는 부품 조립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 이때 현대차가 얻는 효과는 로봇 판매 이익이 아니라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반복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무거운 부품을 옮기는 부담을 줄이면 생산성과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다만, 로봇 투입 자체를 비용 절감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도입 가격과 유지보수비, 생산라인 변경 비용을 고려한 뒤에도 작업시간 단축과 품질 개선 효과가 이를 웃돌아야 한다. 현대차 주주 관점에서는 로봇을 몇 대 배치했는지보다 차량 한 대당 생산비와 공정 가동률이 얼마나 개선되는지가 중요하다. 지난해 3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조지아주 소재의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에서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 3만대 생산능력보다 중요한 '투자 회수'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생산능력은 실제 생산량이나 판매량과 다르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그룹 내부 수요뿐 아니라 외부 고객의 구매도 뒷받침돼야 한다. 정 회장의 로봇 전략은 자동차 제조 역량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그룹은 생산시설과 제조 데이터, 현대모비스의 부품 기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결합해 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다. 자동차 공장은 로봇의 실제 작업 능력을 검증하는 현장이자, 초기 수요처가 될 수 있다. 다만, 그룹 차원의 사업 확장과 현대차의 주주가치는 별도로 평가해야 한다. 정 회장의 개인 투자 성과, 다른 계열사의 부품·물류 사업 기회, 현대차의 생산성 개선을 한데 묶으면 현대차 주주에게 돌아갈 몫이 불분명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취임 6년을 맞은 정 회장의 승부수는 로봇 기업 인수와 기술 시연을 넘어, 생산 현장의 검증과 양산을 준비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앞으로는 로봇의 성능뿐 아니라 추가 투자 규모와 차량 한 대당 생산비 절감액, 투자금 회수 기간이 로봇 전략의 주주가치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peoplekim@newspim.com 2026-10-12 13:4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