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주총서 신규 사내이사 선임 예정
이채욱 부회장 건강 상 문제로 퇴진 의사
[뉴스핌=박효주 기자] 이채욱 CJ부회장이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퇴진한다. 이에 CJ지주회사는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총괄부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8일 관련 업계와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CJ 이사회에 손경식 회장과 김홍기 총괄부사장, 최은석 경영전략 부사장 등 3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확정했다. 기존 사내이사였던 이채욱 부회장과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등기이사 명단에서 빠졌다.
이 부회장은 건강이 악화되면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다. CJ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건강이 급속도록 나빠지면서 경영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부회장 직함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채욱 부회장은 2013년 CJ그룹에 합류해 CJ대한통운 대표이사와 CJ 대표이사를 역임, 이재현 회장을 측근에서 보좌해온 인물이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수년 째 건강에 문제를 겪어오면서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도 한 차례 퇴진설이 돌기도 했다.
이번 사내이사 선임 안건은 오는 27일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된 김 총괄부사장 역시 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최측근 인사다. 최은석 부사장은 그룹내 재무통으로 알려진다.
이채욱 CJ 부회장<사진=CJ> |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